3일 오후 4시15분쯤 서울 중구 태평로1가 지하철 1호선 시청 역사 안
변전실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오후 6시 현재 덕수궁 앞 환기구
를 통해 매케한 냄새와 함께 시커먼 연기를 내뿜으며 계속 타오르고 있
다. 또 시청역 지하로를 이용하던 시민 5백여명이 연기를 피해 긴급히
대피하고 역사내부가 정전되는 큰 소동이 빚어졌다.
서울시 지하철공사측은 그러나 사고 30여분이 지난 오후 4시50분까지
이 사실을 모른 채 전동차를 시청역에 정차시켜 승객들을 계속 내리는
바람에 연기에 놀란 시민들이 대피하느라 고통을 겪었다.
또 덕수궁 앞 지상으로 돌출돼 있는 환풍기를 통해 연기가 계속 뿜어
져 나오는 바람에 시민들이 놀라 대피하는 등 이 일대 교통이 큰 혼잡을
빚었다. 불이 나자 소방차 17대가 출동해 진화 작업에 나섰으나 유독 가
스가 심해 접근하지 못하고 환기구를 통해 연기를 빼내느라 진화에 어려
움을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