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기준따라 충분한 내진설계...`양산단층'논란 관련 해명 ##.
지난달 26일 포항 일원에서 발생한 지진의 진앙이 원전이 밀집한
양산단층대인 것으로 밝혀진 것과 관련, 한국전력은 3일 "설혹 양산단층
이 활성단층이고, 또 지진이 발생한다해도 고리와 월성원전은 미국 안전
기준에 따라 충분한 내진설계를 했으므로 안전하다"고 밝혔다.
한전은 "고리와 월성원전은 예상 최대 '지반가속도' 0·14∼0·19g
보다 높은 0·2g를 기준으로 설계됐다"고 밝혔다.
지반가속도(g)란 지반이 움직이는 속도에 시간개념을 적용, 지진크
기를 공학적으로 판단하는 기준으로, 0·2g는 지진의 규모(지진의 에너
지)로는 5·6∼6 사이, 진도(지진의 피해정도)로는 7∼8에 해당한다.
한전 최장동원자력사업단장은 "양산단층이 과연 활성단층인가에 대
한 논란은 남아있다"고 전제, "설혹 활성단층이라고 해도 고리와 월성 원
전은 원자력법이 정한 미국원자력규제위원회(USNRC) 기준을 따라 주변반
경 8㎞이내에 활성단층이 있지 않은 지역에 건설됐다"고 말했다.
최단장은 또 "원전의 구조물은 수평적인 지진에 흔들리지 않고 견
딜 수 있게 제진구조를 채택했다"면서 "미세한 지진이 오면 경보가 울리
고, 다소 강한(0·1g) 지진이 오면 발전소가 자동정지하는 안전장치를 갖
고있다"고 설명했다.
한전측은 '지반가속도'가 무려 0·65g로 도시 전체가 폐허가 됐던
95년1월의 일본 고베지진때도 간사이전력 소유의 다가하마원전 4기, 오히
원전 4기 및 미하마원전 3기 등 11기의 원전이 아무런 피해 없이 정상가
동됐다고 설명했다.
또 89년10월 발생한 샌프란시스코 지진도 규모 7·1, 지반가속도
0·64g의 대형이었지만, 인근 디아블로 캐년 원전과 험볼트 베이 원전에
는 피해가 전무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최단장은 그러나 "원전은 안전이 최우선인 만큼 다시 한번 고리와
월성을 포함한 모든 원전의 내진시설을 확인점검, 필요한 만반의 안전조
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고리원전은 78년부터 86년까지 4기를 지어 상업운전중이고, 월성원
전은 1호기가 83년, 2호기가 올해 7월 각각 상업운전을 시작했으며 3-4호
기는 건설중이다.< 나종호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