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명의 귀중한 인명을 앗아갔던 성수대교가 붕괴 2년 8개월만에 복구공사를 끝내고 3일
낮 12시부터 차량통행이 재개됐다.

이날 오전 조순 시장과 붕괴사고 희생자 유족대표, 김수환 추기경, 송월주 조계종 총무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재개통식은 희생자에 대한 묵념과 헌화, 조시장의 대시민안전선언,

테이프커팅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유족들은 한강에 흰색 국화 꽃을 던져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했다.

성수대교는 지난 94년 10월 21일 붕괴돼 32명의 사망자와 17명의 부상자를 냈으며
현대건설이 총공사비 7백80억원을 들여 복구공사를 벌였다. 부실공사의 오명을 씻기 위해
서울시는 인공위성을 동원한 첨단 공법으로 시공, 진도 5의 강진에도 견딜 수 있는
1등교로 새 성수대교를 건설했다고 밝혔다.

성수대교 재개통으로 상습체증을 빚던 동호, 영동, 잠실, 한남대교 등의 통행량이
분산되는 등 서울 남동지역과 북동지역간 교통 소통이 크게 개선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올 하반기중 시공업체를 선정, 오는 2002년까지 성수대교 양쪽에 3개 차선씩
모두 6개 차선을 추가, 왕복 4차선을 10차선으로 늘리는 확장공사를 벌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