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등휘(리덩후이) 대만 총통은 2일 중국이 대만 통일의 기본
방침으로 제시한 일국양제(1국가 2체제) 방안을 일축하고 대신
자신의 중국 방문을 허용하라고 촉구했다.

이총통은 이날 AFP통신의 장 미오 회장과 가진 인터뷰에서 "공산주의 혹은
사회주의 체제가 민주주의와 공존한 적이 없었다"고 지적, "따라서 일국양제
모델은 실현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총통의 이같은 발언은 강택민(장쩌민) 중국주석이 1일 북경(베이징)에서
열린 '홍콩회귀 경축대회'에서 평화통일과 일국양제 방식에 의해 대만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말한 데 이어 나온 것이다.

한편 대만의 장효엄(장샤오옌) 외교부장은 2일 홍콩의 성공적 반환으로 중국에
유리한 국제 여론이 형성되는 것을 막기 위해 중남미 11개국 순방에 올랐다.

장부장은 출국에 앞서 공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홍콩 회귀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능한 빠른 시일 안에 우방들과 접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