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담뱃갑을 뜯어 밑면에 나온 일련번호와 일치하는 출석번호를
가진 학생을 집단폭행하고 심지어 담뱃불로 팔목을 지진 중학생 4명이 경
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경찰에서 "단순히 재미삼아 놀이로 했다"고 진술
했다.

서울 노량진경찰서에 2일 붙잡힌 전모(13·D중 3년)군등 4명은 같
은 학교생 3명과 함께 지난 1일 오후 4시30분쯤 서울 동작구 흑석 2동 88
공원 팔각정에 모여 담뱃갑 밑면에 적힌 일련번호 18, 23번과 출석번호가
같은 유모(13)군과 이모(13)군을 지목해 담뱃불로 팔목을 지지고 주먹과
발로 마구때려 상처를 입혔다.

경찰에서 이들은 "단순히 재미삼아 일본 만화 '할렐루야 보이'에서
본 '담배빵'을 흉내 냈다"며 "올 3월부터 우리 학교에서 이런 놀이를 하
는 친구들이 많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들이 지난달 22일부터 5차례에 걸쳐 이런 놀이를 했으며
피해자인 유모군 등도 이런 놀이를 하며 반 학생들을 때린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