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 포레'(LA FORET)는 스테이크 집. 우선 주변 환경이 볼만하다. 라
포레는 '숲'(Forest)이라는 뜻의 프랑스어로, 이름 그대로 음식점 앞뒤
에 짙푸른 천연 녹음이 우거져 있다. 그뿐 아니다. 3층 건물 1층과 뒤뜰
에는 조각품이 즐비하게 전시돼 있어 눈길을 끈다. 특히 금잔디가 깔려
있는 뒤뜰은 조각 공원이다. 음식점은 목암미술관의 2∼3층으로, 홍익대
미대 학장을 역임한 조각가 고 김찬식씨 소유라고. 조명이 비치는 밤 풍
경은 더욱 장관이다. 그래선지 지나가는 길에 커피나 칵테일을 마시러
들르는 손님들도 적지않다. 분위기를 잘 타는 부인이나 연인이 있는 경
우 같이 가 볼 만하다. 당분간 바가지를 긁히지 않을지도 모른다.
대표적 메뉴인 A 코스를 보면 ①달팽이 ②양파수프 ③마늘빵 ④샐러
드 ⑤스테이크. 그리고 가재 또는 전복 스테이크 중 택일 ⑥과일 ⑦커피.
이 집 음식도 일반 스테이크 집이나 별반 다를 것이 없는 것같은 코스
지만 내용은 좀 다른 특색을 보여준다.
달팽이는 백포도주로 조린 후, 밀가루 전병에 싸서 오렌지즙 소스로
맛을낸 다음 레몬즙을 뿌린 것. 새콤하다. 양파수프는 쇠고기 육수에 양
파를 고아 만든 농축액을 섞고 그 위에 치즈가 듬뿍 든 모잘릿식빵을 얹
어 데운 것이다. 국물이 시원하다.
메인 디시가 눈여겨 볼 만하다. 축협에서 구입한 안심은 참나무 숯으
로 굽는다. 고기는 숯 향이 배어 향긋하다. 가능하면 미디엄 래어 정도
로 익혀먹어보자. 고기가 연하고 맛있다. 안심과 곁들여 나오는 가재는
뉴질랜드 수입품이지만 냉동된 것이 아니다. 사흘에 한번씩 핸드 캐리어
로 살려서 들여오는 것이라고 한다. 살아서 수족관에서 헤엄치는 놈 가
운데 골라 즉석에서 요리해준다. 살아 있는 것이기 때문인지 살이 퍽퍽
하지 않고 쫄깃쫄깃하다. 필자도 가재를 별로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이집 가재만은 그런대로 먹을 만했다. 가재를 싫어하는 사람은 제주산
전복 스테이크를 택할 수도 있다.
B 코스는 크림 또는 채소 수프, 마늘빵, 숯불에 구운 닭다리, 오늘의
생선,스테이크, 오렌지향 과일 전병 또는 과일, 커피 등이 나온다. C 코
스는 수프, 마늘빵 샐러드, 양송이소스 햄버거스테이크, 해물크라탕(전
복, 참소라, 새우, 갑오징어, 조개류를 혼합한 것)이 서브된다.
코스 요리와는 별도로 가재정식과 생선정식도 있다. 가재정식은 크림
또는 채소 수프, 샐러드, 가재요리, 과일전병, 생선정식은 광어, 왕새우,
킹크랩 중에서 고를 수 있다. 수프, 샐러드, 빵, 디저트는 당연히 딸려
나온다.
점심 식사 시간(오전 11시∼오후 4시)에만 나오는 런치정식은 세 가
지. 수프, 안심스테이크와 새우 프라이, 디저트, 커피. 수프, 샐러드,
닭다리와 골든브로, 디저트, 커피. 돈까스, 스프, 샐러드, 커피 등이다.
서울에서 가는 길은 두 갈래가 있다. 구파발에서 의정부 쪽으로 가다
장흥 입구에서 36번 국도로 U턴, 약 1㎞를 가면 바로 오른편 길가에 있
다. 또문산 가는 길로 직진하다 서서울컨트리클럽이 있는 쪽으로 우회전,
의정부 가는 길로 2㎞ 정도 북동쪽으로 올라가도 된다.
※고침:지난 1459호(7월3일) '참맛나라' 전화번호 '655-0200'은 '655-0500
의 잘못이기에 바로잡습니다.
▲경기도 고양시 벽제동 30의3(목암미술관내). 주인 전숙희
전화<0344>969-1101∼2
▲차림
A코스 4만3천원
B코스 2만7천원
C코스 1만8천원
가재정식 3만8천원
생선정식 2만5천원
런치정식 8천∼1만8천원
▲신용카드 받음
▲좌석 2백80석
▲주차 시설 40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