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9일 김일성을 지칭해 「선대 수령」이라는
표현을 사용, 「김정일 수령」의 공식화가 임박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져 주목되고 있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북한 관영 중앙통신은 이날 김일성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기념궁전의 성역화작업이 김정일의 주도로 최근 완료됐음을
전하면서 『이 태양의 성지(금수산기념궁전)는 김정일동지가 지닌
선대 수령에 대한 숭고한 도덕의리의 고귀한산물』이라고 보도,
김일성을 「선대 수령」으로 지칭했다.

북한은 그동안 김일성과 김정일에게 다같이 「수령」이라는 호칭를
써왔는데 이번에 김일성을 가리켜 「선대 수령」이라는 표현을 사용,
「김일성 선대 수령, 김정일 수령」으로 양자 관계의 재정립 및
「김정일 수령」의 공식화를 예고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은 김일성-김정일의 관계를 김일성 생전에는
「수령-후계자(미래의 수령)」김일성 사망후 지난 3년간에는
「김일성=김정일」의 구도로 설정해 왔는데 목전으로 박두한 김일성
3주기를 계기로 이같은 위상에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