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대학 학생들의 여름철 농촌봉사활동이
30일 일제히 시작된 가운데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이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을 탈퇴한 대학의
농활참여를 거부해 논란을 빚고 있다.

이에 따라 숭실대 등 각 대학의 농활참여계획이 차질을
빚을 뿐만 아니라 졸업을 앞둔 학생들중 농활에 참여해
봉사활동 학점을 받으려던 학생들은 학점관리에 혼란을
겪게됐다.

전농 관계자는 30일 『전농은 그동안 한총련과 공동으로
농활을 주관해왔기 때문에 한총련을 탈퇴한 대학에 대해선
농활참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방침을 지난 4월말
결정했다』며 『그러나 한총련 탈퇴 대학이 단과대
차원에서 농촌지역과 개별접촉,농활에 참여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농에 따르면 전국 1백60여개 대학 2만5천여명이
이날부터 7월8일까지 농활에참여할 예정이다.
숭실대 총학생회 관계자는 이날 『최근 전농측으로부터
한총련을 탈퇴한 이상 총학 차원의 농활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통보받았다』며 『현재로선 이날부터
7월10일까지 벌일 예정이었던 농활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총학간부진이 오늘중 이번 농활 예정지였던
충북 진천군을 방문, 주민들에게 불가피한 이유로 농활에
불참하게된 데 대해 사과의 뜻을 전할 것』이라고말했다.
숭실대 학생과 관계자는 『이번 농활에 6백7명의 학생이
참여를 신청했다』며 『현재 1학점을 주게 돼있는 농활이
무산돼 졸업학점이 부족하게된 8월 졸업예정자들에대해선
다른 공공기관의 봉사활동을 주선해 학점을 채울 수 있도록
배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숭실대는 지난 28일 전국 대학 처음으로 학생들의
직접투표를 통해 한총련을 탈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