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전국망 텔레비전
방송인 센터 텔레비전은 29일 김일성 사망 3주년을 맞아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행태를 심층분석, 비판하는 2회분의
특집프로그램을 마련해 29일 첫회분 「붉은 김일성」을
방영했다.

센터 텔레비전은 이날 오후 40분간에 걸쳐 방영한 「붉은
金日成」을 통해 『김일성에 관한 세상에 알려진 사실의
대부분은 허위의 연속』이라고 비판했다.

이 텔레비전은 우선 여러 증언을 종합해 『김일성이
가족성원에 대한 신상명세에서부터 자신의 이름, 항일투쟁,
공산당활동 등 모든 것을 우상화하기 위해 날조했다』고
지적하면서 『김일성은 전적으로 소련 진주군의 후원에
힘입어 정권을 장악했다』고 공개했다.

또 이 텔레비전은 스탈린이 김일성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대부분 남한 출신인조선공산주의자들은 스탈린의 신뢰를
받지 못했다』고 밝히면서 『스탈린은 골수 친소주의자이며
소련땅에서 아이까지 낳은 김일성을 지명할 수 밖에
없었다』고 논평했다.

이 텔레비전은 이어 중.소분쟁의
와중에서 김일성이 줄타기 외교를 구사하며 독자적인 노선을
걷기 시작했으며 60년대말에는 자신을 위협하는 모든 세력을
제거한뒤 친인척을 기용했고 곧이어 金正日이 후계자의
지위를 얻게 됐다고 전했다.

북한과 관련을 맺었던 구 소련인사들의 증언을 중심으로
엮어진 이 프로그램에는 플로트니코프 전 북한군사고문,
카피차 전 소련외무차관, 카프노 북한주재 대사,도쿠차예프
전 KGB 제 3부국장 등 다수의 인사가 출연했다.
한편 센터 텔레비전은 다음달 6일 「김정일 왕조」라는
제목의 후속 프로그램을통해 김정일의 권력승계과정과
김정일 집권하의 북한이 개혁에 나설 가능성에 대해분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