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구단이 2회전 관문을 가볍게 통과, 대회 2련패(연패)에 성큼
다가섰다. 이구단은 29일 소공동 롯데호텔 에메랄드룸서 벌어진 조선일보
주최 제2회 LG배 세계기왕전(LG그룹 협찬-서울방송 후원) 2회전 대국서
중국의 신예 유망주 샤오웨이강(소위강)팔단을 1백26수만에 백 불계로 따
돌리고 8강이 겨루는 3회전에 안착했다.
전년도 우승자로 이번대회서도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이구단
은 이날 대국에서 초반 상대의 말을 절단한뒤 두터운 빵때림으로 일찌감치
우위를 확보, 시종 우세를 유지한 끝에 낙승했다. 샤오팔단은 초읽기까지
몰리며 반격의 기회를 노렸으나 이구단의 두터운 마무리에 무릎을 꿇었다.
일본의 강호 고바야시 사토루(소림각)구단은 독일출신 유럽대표 한스
피치초단에 2백수만에 백 불계승해 역시 8강대열에 합류했다. 사제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이 대국에서 이번대회 돌풍의 주역으로 등장했던 피치초단
은 의욕적인 포석으로 대항했으나 고비를 넘기는데 실패하며 탈락했다.
이날 벌어진 16강전은 거의 대부분의 판이 마지막 초읽기까지 가는등
전례없는 열전속에 치러져 평소보다 훨씬 늦은 진행속에 8강 진출자를 가
렸다.
이날 대국장 밖에서는 전문기사들의 지도다면기,공개해설등 다양한 부
대행사가 벌어졌으며, 인터넷을 통해 관심대국이 전세계에 중계됐다. 8강이 격돌할 3회전은 오는 10월 중국 상하이에서 벌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