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반더 홀리필드(34.미국)가 마이크 타이슨과의 재결에서 승리, 지난해 11월
「라스베이거스 대반란」이 반란이 아닌 실력에 의한 것이었음을 입증하며 세계 최고의
복서임을 확인했다.

160승(75KO)14패의 아마추어 전적을 보유한 홀리필드는 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딴후 프로로 데뷔해 지금까지 제임스 더글러스, 조지 포먼, 래리홈즈, 리딕 보 등
세계적인 철권들을 모조리 링에 뉘어 무적을 과시했다.
그동안 타이슨에게만 이겨보지 못했던 홀리필드는 지난해 11월 세기의 대결에서예상을
뒤엎고 승리 한뒤 「운에 의한 승리」라는 달갑잖은 평가를 받았으나 이번 승리로 진정한
챔피언이라는 말을 듣게됐다.

지금까지 34승(24KO)3패의 프로전적을 쌓았다.
앨라배마 애트모어가 출신인 홀리필드는 긴팔과 큰 키에서 나오는 빠른 원투스트레이트를
주무기로한 파이터형으로 지난 90년 「핵주먹」 타이슨을 KO로 꺾은 「도쿄반란」의
주인공 더글러스를 누르고 WBA, WBC, IBF 등 세계 3대기구 통합챔피언에 올랐다.
이후 92년 3차방어전에서 보에 판정으로 져 통합챔피언 타이틀을 내줬으나 1년뒤 다시 보를
판정으로 눌러 세계챔피언에 다시 올랐다.

94년 금세기 최초의 왼손잡이 헤비급복서 마이클 무어러에게 타이틀을 내준뒤심장
이상으로 선수생활을 중단했던 홀리필드는 95년 5월 레이 머서와 논타이틀전을승리, 재기를
선언했다.

홀리필드는 헤비급 선수로서는 체격이 왜소(189㎝, 99㎏)해 강력한 챔프로 평가받지 못하고
은퇴와 재기를 오가며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했으나 타이슨과의 두차례 대결로
「한물갔다」는 오명을 씻고 명실공히 세계 최강자로 군림하게 됐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그는 평소 성실한 생활을 해왔으며 지역사회 자선사업에는 빠지지
않고 모습을 드러내 주위의 찬사도 아울러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