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 이회창대표 진영의 최대목표는 1차투표에서 과반수를 얻는
것이다. 황낙주경선대책위원장은 최근 참모회의에 참석, "야당의 두총
재도 압도적인 표차를 얻어 후보로 확정됐는데, 이대표도 1차투표에서
낙승할 수 있도록 뛰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자체 판세분석 결과
는 아직 과반수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7월3일쯤부터 경선대책기구가
본격가동되면 이 틈새가 좁혀질 것이라고 이대표측은 말한다.
양정규의원 등 4선급 이상 부위원장 4∼5명이 황위원장을 보좌하고,
부위원장 중 1명이 본부장처럼 실무를 총괄하기로 했다. 산하에는 총무,
기획-조직, 정책, 홍보, 수도권, 후보지원, 특별위원회 등 7개 분과위
를 두기로 잠정결정했다. 분과위원장은 2선급 이상이 맡고, 분과위마다
2∼3명의 부위원장들이 실무진들을 지휘-감독키로 했다. 김태호 목요상
강재섭 박세직 전석홍 신영균의원 등이 적극 역할을 맡기로 했다는 전
언이다. 이대표의 한 핵심 측근은 "정발협,나라회,이대표 직계가 고르
게 분포되는 방향으로 인선안을 짜고 있다"며 "하순봉비서실장 등 그동
안 측근으로 활동했던 이들은 일선에서 뒤로 빠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대표측이 앞으로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은 대의원 공략이다. 이
미 시-도별 중진들로 지역별 책임자를 선정했으며, 이들이 벌써부터 조
직망을 가동, 대의원들을 접촉하고 있다. 이대표는 1일 사퇴이후에는
아예 경선 사무실은 비우다시피하고 지방을 순회하며 대의원들과 만날
예정이다. 이대표측은 특히 치열한 3-4파전을 벌이고 있는 수도권을 분
과위로 따로 떼어 내, 역량을 집중 투입한다는 복안이다. 이 측근은 또
"합동연설회가 중요한 관건"이라며 "분위기를 압도할 비책을 마련중"이
라고 말했다.
이대표측은 이와함께 예봉을 접은 정발협 달래기에 소문없이 나서고
있다.
주로 나라회 핵심인사들이 정발협측을 설득하고 있으며, 정발협내
이대표 지지자들도 최소한 정발협이 다른 주자들을 선택하지 않도록 다
각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대표측은 다른 주자들의 공세에는 일체 무대응으로 일관하면서,
세를 본격적으로 가시화해 나가기로 했다. 그의 또다른 측근은 "세가
점차 굳어지면서 관망파 위원장들이 속속 가담해올 것"이라며 "적당한
시점에 가면 다른 주자들을 끌어들이는 작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