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발협 끌어안기-각개 격파…양동작전 ##.
신한국당 이회창대표에게 27일은 '새출발'의 날이다. 전체 2백53
개 지구당의 거의 50%에 육박하는 1백20명선의 지구당위원장들이 그의
경선출마 선언대회에 참석하거나 축하했다. 이대표는 그러나 이날 새로
운 시험대에도 들게 됐다.
당내 최대 정치세력인 정치발전협의회(정발협)이 지지후보 대상에
서 이대표를 배제할 뜻을 공개 표명하고 나섰다. 다른 경쟁주자 6명도
날을 세우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이런 상황에서 이대표는 7월21일의
마지막 골라인을 무난히 통과할 수 있을 것인가. 이대표 진영은 "그렇
다"고 말한다. 정발협의 움직임에 대해서도담담한 자세들이다.
한 핵심 의원은 "현재 정발협은 다소의 '궤도이탈'을했지만 결국
정상궤도로 되돌아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대표 진영은 이런 자신감의 근거로 서너가지를 들었다.
한 3선의원은 "그간 지구당위원장을 종횡으로 엮어 1백20여명의 이
대표 지지그룹을 만들었다. 이 그룹의 숫자는 더 불어날 것이다.".
그는 또 "이제까지 대의원지지도에서 이대표는 2위에 비해 항상 더
블스코어 이상차로 1위였고, 유권자 지지도도 줄곧 당내 1위그룹이었다"
면서, 당심과 민심은 이대표쪽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측근은 "정발협 구성원은 하나가 아니다"라고 했다. 모두
가 반이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때문에 정발협이나 반이 6인주자 진영은
정발협이 '지지후보'를 결정하는 순간, 몇개로 분열될 수밖에 없다는 것
이다.
이대표는 7월1일 대표직을 던진 날부터 대세론을 극대화 하기위한
강온 양면전략을 본격 전개할 계획이다. 정발협 끌어안기도 계속 전개할
생각이다. 이대표가 이날 '화해와 통합의 정치'를 강조한 것은 정발협
을 향한 메시지다.
이대표측의 한 관계자는 그러나 "정발협이 '궤도이탈'을 더 가속화
할 경우, 정발협내 우리쪽) 세력확대 작업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했다.
각개격파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이대표측은 또 정발협이 특정주자
를 지지하면 나머지 주자들과 '연대'에 나설 계획이다. 정발협이 어느
쪽을 택하든 승리에는 변함이 없다는 확신들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