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사상 처음으로 육상 200M, 400M를 동시 석권했던 마이클 존
슨(미국)이 8년만에 400M에서 첫 패배를 당했다.
지난 1일 도노반 베일리(캐나다)와 수백만달러가 걸린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대결에서 뼈아픈 패배를 경험했던 존슨은 25일(현지
시간) 파리 사르레티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파리
그랑프리서킷 400M에서 45초76으로 부진, 팀 후배 안토니오 페티그루(44
초86)에 1위자리를 남겨주고 5위에 그쳤다.
존슨은 강력한 스타트로 20M를 총알같이 튀어나가 80M를 남겨놓은
지점까지 리드를 지켰으나 막판 힘이 약해지더니 결승점 15M지점에서 잇
따라 추격당해 89년 이후 지켜온 400M 연승기록이 66연승에서 멈춰섰다.
반면 100M 경기에서는 세계기록보유자로 150M 대결에서 존슨을 꺾
은 베일리가 폭발적인 스피드와 막판 스퍼트로 10초7을 기록, 미국선수권
우승자 팀 몽고메리(10초12)를 제치고 정상을 밟았다.
경기후 실망한 빚이 역력한 존슨은 "아직 몸이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훈련을 더 해야겠다"고 말했으며 베일리는 "누구든 도전해 오면
받아주겠다"며 으시댔다.
베일리는 또 150M 대결에서 허벅지근육 경련으로 중도에 경기를 포
기한 존슨이 다시 도전해온다면 기꺼이 맞을 준비가 돼있다고 덧붙였다.
남자 110M허들에서는 올림픽금메달리스트 알렌 존슨(미국)이 팀 동
료 마크 크레어와 같은 13초29를 기록했으나 사진판독결과 우승했다.
나미비아 챔피언 프랭키 프레데릭스는 남자 200M에서 20초38로 올
림픽 동메달리스트 아토 볼든(트리니다드.20초75)을 따돌리고 우승했다.
세계실내선수권대회 챔피언 히참 엘 구에루즈(모로코)는 남자1,500M
에서 3분31초87을 마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누레딘 모르셀리(알제리.
3분33초98)을 누르고 정상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