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귀새남굿'이 오는 28일과 29일 10년만에 원형 그대로 경남 통영
에서 펼쳐진다. 오귀새남굿은 이승의 한을 씻고 극락왕생을 기원하며
망자가족들이 굿패를 불러 벌이는 굿. 대낮에 시작해 밤을 꼬박 새워
가며 12시간동안 계속된다. 현지서도 흔치 않은 일이다.
이번 공연은 현업 무당들이 세상을 떠난 무당 명인들 혼백을 불러
씻겨준다는 뜻에서 마련했다. 통영과 거제를 중심으로 섬사람들의 고
단한 삶을 위로했던 정모연 고주옥 박복율 배중열 박복개 등 무속인들
이 대상이다. 세습무당인 정영만씨와 문하생 김현숙 공대원 정옥이씨
등 중요무형문화재 제82-라호 '남해안 별신굿 보존회' 회원들이 굿판
을 펼친다.
이번 굿은 특히 모든 순서를 빠뜨리지 않고 공연한다. 부정거리,
당산맞이, 문넘기, 방안 오구, 말미, 영둑, 길닦이, 염불, 시석 등 모
두 12거리로 이뤄진다. 굿판에는 관객들도 구경꾼으로 남지 않는다.
소원을 비는 순서도 있고 춤이나 노래로 슬쩍 끼여들기도 한다. 멍석
을 깔고 탁주사발을 나누는 자리도 마련한다. 공연기획단체 '축제의
땅' 대표 진옥섭씨가 해설한다. '축제의 땅'은 27일 오후 10시 대학로
서울두레극장에서 출발, 29일 오후 1시 서울로 돌아오는 버스편을 마
련했다. 숙식과 자료 포함 9만5천원. ☎02(747)3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