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대중 30대, 이인제 20대서 높은 지지도 ##.
'누가 대통령이 되었으면 가장 좋겠다고 생각하느냐'는 인기도 조사에
서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15.4%)와 이인제 경기지사(11.8%)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6.0%)와 박찬종 고문(5.8%)은
이지사의 절반 수준 지지율로 그 다음을 이었다. 대중 인지도 면에서 크
게 낮았던이 지사가 최근 방송 3사 TV 토론회를 마친 이후 신한국당 선
두군인 이 대표와 박 고문을 더블 스코어로 제친 것은 주목할 만하다.
이들 4명의 인기도는 20∼30대에서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는데 김 총
재는 30대(17.6%)에서 가장 높았고 이 지사는 20대(12.3%)에서 상대적으
로 높게 나타났다.
이밖에 김종필 자민련 총재(2.1%) 신한국당 이수성 고문(1.3%) 최병렬
(0.5%) 김덕룡 의원(0.3%) 이한동 고문(0.1%) 등은 지지율이 대단히 저
조했으며 젊은 층으로 갈수록 더욱 낮아지는 경향이 뚜렷했다. 한편 성
별인기 편차가 가장 큰 주자는 김대중 총재로 조사됐다. 남성 유권자 중
19.6%가 김 총재를 지지한 데 비해 여성 지지자는 11.5%로 8.1%의 차이
를 보였다. 이인제 지사도 여성(9.8%)보다는 남성(13.9%) 지지율이 크게
높았다.
학력별로는 김대중 총재, 이인제 지사, 이회창 대표, 박찬종 고문 등
이 대졸 이상 고학력층에서 평균보다 조금씩 높았고 다른 주자들은 유의
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 '없다·모르겠다'는
전체 무응답층이 54.9%(20-30대 52.7%, 40대 이상 57.6%)로 과반수를 넘
어 아직까지는 전망이 불투명한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 지지율에서 김 총재는 광주·호남권(50.7%)과 서울(15.3%)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인천·경기 지역에서는 이 지사와 공동 1위(13.4%)를
했다.
이 지사는 부산·경남(15.9%)에서는 박찬종 고문(8.4%)등을 제치고,대
전·충청권(14.9%)에서는 김종필 총재 등을 누르고 1위를 해 눈길을 끌
었으며 대구·경북 지역에서도 가장 높은 지지(9.7%)를 얻었다. 이회창
대표는 서울에서만 자신의 평균치(6.0%)를 넘겼을 뿐 나머지 지역에서는
저조했다.
박 고문이 자신의 평균치(5.8%)를 웃돈 지역은 부산·경남(8.4%)과 대
구·경북(7.5%)이었다.
지지 정당을 물어본 결과 20∼30대는 40대 이상 연령층과 뚜렷한 차를
나타냈다. 40대 이상층에서는 신한국당(8.9%)이 국민회의(8.4%)보다 근
소한 차이로 많은 응답률을 보였다. 자민련과 민주당에 대해서는 각각
1.8%, 1.1%가 지지 의사를 보였다. 이와 달리 20∼30대 유권자층에서는
신한국당 지지가 5.2%로 크게 떨어진 반면 국민회의는 12.0%로 껑충 뛰
어 순위가 뒤바뀌었다. 20∼30대 중에서도 20대는 30대에 비해 무관심의
정도가 큰 것으로나타났다. 특히 국민회의 이외 정당에 대해서는 지지율
이 30대보다 훨씬 떨어졌다.
'지지 정당이 없다'는 응답도 20대가 가장 높은 83.6%로 나타났다. 30
대는 '없다'는 응답이 77.9%였다. '지지 정당이 없다'는 전체 응답률은
79.8%로 이 대목에서도 아직까지는 부동층의 폭이 넓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