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과 미국은 4자회담 예비회담을 8월초 제네바에서 개최키로
합의하고 이를 30일 뉴욕에서 열리는 3자 준고위급 접촉에서 공식 발표
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25일 "북한은 24일 뉴욕채널간 전화접촉을 통해 30
일 뉴욕에서 열릴 3자 준고위급 접촉 참석을 수락했다"면서 "남북한과
미국은 이 준고위급 접촉에서 예비회담의 일시와 장소를 발표한다"고 밝
혔다.

이 당국자는 "예비회담의 일시와 장소는 3국간에 쟁점이 아니었다"
고 밝혀 8월초 제네바로 합의됐음을 시사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은 특히 준고위급접촉에서 그동안 쟁점이돼온
대북식량지원보장문제에 대해 실무접촉에서 논의된 이상으로 거론하지 않
기로 했으며 북한대표가 이 문제를 거론하더라도 이미 합의된 예비회담일
정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데 양해했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4자회담 예비회담은 남북한과 미국.중국의 차관보급 대표
가 참석한 가운데 8월4일부터 3-4일간의 일정으로 제네바에서 개최될 것
으로 전망된다.

남북한과 미국은 이에 앞서 30일 뉴욕에서 송영식 외무부1차관보,
찰스 카트만 미국무부동아태담당차관보대행, 김계관 북한외교부부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3자준고위급 접촉을 갖고 예비회담 일시와 장소를 공식발
표한다.

미국과 북한은 이어 7월2일께 양자접촉을 갖고 상호연락사무소개설,
미군유해송환협상, 미사일협상등 양자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북한이 준고위급접촉에서 대북식량지원보장문제를 다시
들고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실무접촉에서 논의된 이상으로 거론
하지는 않기로 양해가된 만큼 최소한 예비회담까지는 참여할 것으로 본다"
고 덧붙였다.

준고위급접촉에 참여할 정부대표단은 수석대표인 송차관보, 유명환
외무부북미국장, 권종락청와대외교비서관, 이봉조 통일원제1정책관으로
구성되며 이들은 28일 출국한다.

정부는 25일 오후10시 뉴욕 3자 준고위급접촉 사실을 발표한다.

한편 정부는 북한의 예비회담 참석이 확실시됨에 따라 조만간 미국,
중국등과 접촉을 갖고 향후 대책을 협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