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순창군 순창읍이 두 체육교사의 노력에 힘입어 힘 좋은 장사
들의 요람으로 변모하고 있다.
정인영씨(44.순창여중)와 윤상윤씨(36.순창고)가 바로 화제의 주인
공들.
정씨는 16년전 마령중 재직시절 `작은 거인' 전병관(해태)을 발굴,
길러낸 명조련사로 지난해 순창여중에 부임하면서 새로 팀을 창단해 다시
역도 지도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그는 마침 조선대 체육학과를 나와 창단 4년된 순창고에서 역도를
가르치고 있는 후배 윤씨와 의기투합, 순창을 `역도의 고장'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
이들의 열성적인 노력에 힙입어 올들어 창단된 순창중, 순창중앙초
등교팀과 90년 창단된 순창북중을 포함, 역도팀은 순창읍내에서만 무려
5개로 늘어나게 됐다.
순창초등학교 역도팀은 남학생 5명으로 구성됐는데 초등학교팀으로
는 국내 최초.
순창고는 아직 역사가 짧은 탓에 대선수는 없지만 이미 국내 유일
의 고교생 국가대표 이배영(순창고 3년)과 국가대표 상비군 이시열(순창
고 1년) 등 2명을 배출,명성을 날리고 있다.
이배영은 기량이 출중한데다 전병관과 키,체급(159㎝, 59㎏)이 똑
같아 장차 `제2의 전병관'으로 자라날 재목으로 꼽히고 있다.
정 교사가 이끌고 있는 순창여중은 창단 1년만에 제11회 전국여자
역도선수권대회에 10개체급, 5명을 출전시켜 무려 6개의 학생신기록을 수
립하고 아울러 2명의 3관왕을 탄생시키는 저력을 발휘, 주목을 받고 있
다.
정씨와 윤씨는 학교역도팀을 더욱 활성화시키기 위해 인근지역 학
교의 선수들을 위탁받아 지도하는 열성도 보이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지난달에는 전북도가 순창읍에 2억5천만원을
들여 45평규모의 역도전용체육관을 지어주는 성의를 보이는 등 주위의
따스한 온정도 이어지고 있다.
힘차게 뻗어있는 회문산 자락에 자리잡고 있는 순창이 산세만큼 힘
센 장사들을 얼마나 많이 배출할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