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존슨(31)은 지난 5월 개인사물함을 비울때만해도 "나는 절대
은퇴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런 그가 지금은 조금씩 흔들린다.

한때 피닉스 선즈의 주전 포인트 가드로 `노록 패스'나 `비하인드
더백 패스'등 고난도 기술을 과시했던 존슨은 제리 골란겔로 피닉스구단
주와 복귀에 대해 논의할 수도 있다고 언급해 프로농구(NBA) 코트로 돌아
올 가능성을 시사했다.

존슨이 돌아온다해도 그는 겨우 코트에서는 1년 남짓밖에 뛰지 못
할 것으로 보인다.

피닉스 선즈가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자 그는 나이도 있고 NBA
에서 10년이나 뛴데다 세차례나 올스타전에 나간 만큼 나름대로 이룰 것
은 다 이뤘다고 판단, 은퇴를 결심했다.

그가 농구를 그만두기로 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3년전에도 그랬지만 선수생활을 계속했다.

부상으로 고비를 여러차례 넘긴 존슨은 NBA에서 게임당 어시스트
9.3개로 이 부문 3위에 올라있고 득점은 20.1점으로 20위.

가드중 필드공 성공률은 다섯 손가락안에 꼽히는 슈퍼스타다.

그가 선즈 유니폼을 벗은 뒤 포인트 가드를 승계한 제이슨 키드는
'97-98시즌 존슨과 함께 뛰면서 `한 수 배우기'를 바라고 있다.

스몰 포워드 대니 매닝도 "존슨은 아직도 뛸 수 있는 선수고 구단
주도 같은 생각"이라고 말해 그의 컴백을 부추겼다.

그가 매우 값어치 있는 인물이지만 NBA리그 규정상 그를 붙들기위
한 협상은 7월1일이전에는 불가능해 팀은 애를 태우고있다.

혹시라도 다른 팀에서 눈독을 들리지 않을까 해서다.

크고 작은 부상 때문에 결장이 잦기는 했어도 현역 선수중 가장 빠
른 드리블과 레이업 슛으로 지난 10년간 정규리그 6백79게임에 1만2천6백
11점, 플레이오프 92게임에 1천9백42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