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선불참 얘기도 나와..."후보 단일화 모색" ##.

박찬종고문과 이한동 김덕룡의원 진영의 3인 '대리인'이 23일 첫 모
임을 가졌다. 이의원을 대리한 이사철의원과 김의원측의 이신범의원, 박
고문측의 안상수인천 계양-강화갑 지구당위원장이 참석한 이날 첫모임에
서는 이회창대표의 대표직 즉각 사퇴를 공동 요구했다.

오전회의에서는 여러가지 주장이 나왔으나 결론은 합동 정책토론회를
여는 방안을 검토해보자는 것외에 뚜렷한 것이 없었다. 이대표의 대표직
사퇴를 강력히 요구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이사철의원이 "지나친 요구는
국민들에게 정치권 전체가 불신당할 우려가 있다"며 신중론을 제기했다.
그러나 3인이 각 캠프와 조율을 거친 뒤 다시 모인 오후 회의가 끝난 뒤
에는 강력한 발표문이 나왔다.

3인은 발표문에서 이대표의 대표직 사퇴 시한을 이대표의 경선출마선
언 기자회견(27일)의 전날까지로 못박았다. 3인의 발표문은 "사퇴하지
않을때 발생하는 모든 책임은 이대표가 전적으로 져야한다"고 경고했다.
3인은 또 "이대표의 경선활동 전위대로 전락해버린 대표 특보단의 즉각
해체도 함께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사퇴하지 않을때 발생하는 일에는 경선 불참도 포함되는가"
라는 질문에 "부인을 안하겠지만 현재로서 그것까지 포함하는 것은 아니
다"고 일단 부인하는 형식을 취했다. 그러나 실제 이들은 다양한 공세전
략에 대한 논의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히 지나가는 말처럼 거
론된 수준이지만 '경선 거부' 얘기도 실제는 나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대표가 대표직을 고수하는데 대해 참석자 모두가 대단히 기분이 상해
있는 상태였고, 점점 강력한 대응으로 나갈 분위기였다는 것이 한 참석
자의 설명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이대표에 대한 이 모임의 공세가 강화
될 것임을 알 수 있게 하는 대목이다.

이 모임은 1차적으로는 대표직 사퇴요구에 '공조'했지만 앞으로는 후
보단일화 문제까지 논의할 것으로 알려져 이인제경기도지사와 최병렬의
원을 제외한 '반이후보단일화'의 산파역을 담당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