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김민철기자】김대중국민회의 총재는 6·25 제47주년에 즈
음해 23일 헬기를 타고 중서부전선 최전방을 찾았다.
방문한 곳은 군사분계선에서 1.3㎞밖에 떨어지지 않은 '열쇠관망대'
로, 6·25때 치열한 격전지인 백마고지 근처였다. 당시 백마고지 전투
에 참전한 윤영모(73)씨 등 참전용사 3명도 동행했다.
부대에서 군복 상의로 갈아입고 지프차를 타고 관망대에 도착한 김
총재는 "북한의 전쟁도발 얘기가 많은데 최근 북한군의 동향에 변동이 있
느냐"고 관심을 표했다.
김총재는 이어 수색대 장병들과 점심을 함께 하면서 "국토방위에
힘쓰는 장병들을 현장에서 만나니 마음 든든하다"며 사기높은 군대를 만
들기위해 공정한 인사, 신상필벌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총재는 특히 "김정일이 뭔데 전쟁하고 싶으면 하게 내버려둘 수
있느냐. 한번의 동족상잔도 억울한데 두번이나 당할 수 없다"며 전쟁
억지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총재는 24일 안보 현안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밝히는 기자간담회
를 갖고, '6·25상기 기독교 구국기도대회'에 참석하는 등 이번 주는 '안
보'를 테마로 삼는다.
자신을 둘러싼 오랜 '색깔론' 시비에 종지부를 찍겠다는 의도가 깔
려있다. 25일 논산훈련소에 일일신병으로 입교해 사격도 해볼 방침이
었으나 군부대에서 난색을 표해 포기했다.
김총재는 대신 23일 전방에서 수행 의원들의권유로 전시 장비중 K2
소총을 들고 격발해 보았다. 국민회의는 김총재와 북한 귀순자들과 간
담회도 추진했으나 이루어 지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