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를 질주중인 LG가 `대구 징크스'에서 탈출했다.

LG는 22일 벌어진 삼성과의 '97프로야구에서 장단 14안타를 몰아쳐
12-3으로 대승, 지난해 8월3일부터 시작된 대구구장 7연패의 사슬을 끊으
며 최근 원정경기 5연패에서도 벗어났다.

김상진(OB.김상진)과 김상진(해태.김상진)이 선발대결을 펼친 잠실
구장에서는 2위 해태가 OB를 5-1로 물리치고 선두 LG와 2게임차를 유지했
다.

해태의 고졸 2년생 김상진은 프로 8년차 선배 OB 김상진과의 지난
맞대결에서도 승리하는 등 2번의 대결에서 모두 이겼다.

또 이종범은 27연속도루에 성공해 기록행진을 이어갔다.

7,8위팀끼리 꼴찌싸움이 벌어진 사직구장에서는 최하위 롯데가 한
화를 5-4로 제압해 최근 6연패에서 탈출했고 전주구장에서는 쌍방울이 현
대를 4-2로 따돌렸다.

현대는 지난 82년 출범한 전신 삼미 슈타즈와 청보 핀토스,태평양
돌핀스를 포함해 최초로 프로야구 통산 1천패째(721승48무)를 당했다.

●잠실(해태 5-1 OB) 해태의 응집력이 OB의 뚝심을 무너뜨렸다.

3회 양팀이 1점씩을 주고받은 뒤 해태는 5회 무사 1,3루에서 이호성의
병살타구때 3루주자 최훈재가 홈을 밟아 2-1로 앞섰다.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9회에는 무사만루 득점찬스에서 최훈재의 우전안타와 홍현우의
밀어내기 볼넷, 장성호의 중전안타로 3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해태
선발 김상진은 7회를 7안타 1실점으로 버텨 시즌 6승째를 올렸고 OB 김
상진은 6이닝동안 5안타 2실점(1자책)해 최근 5연승을 마감했다.

●사직(롯데 5-4 한화) 주형광과 박지철이 이어던진 최하위 롯
데가 힘겹게 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롯데는 1-1로 맞선 2회 유필선의
적시타로 1점을 앞선 뒤 3회에는 마해영이 우월 2점아치를 그려 4-1로 달
아났다. 추격에 나선 한화는 5회 이민호가 중월 2점홈런을 날려 1점차
로 육박한 뒤 6회초 연속 3안타로 1점을 추가,4-4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
나 롯데는 2사뒤 유필선,이종운,김종헌의 연속 안타가 이어져 귀중한 결
승점을 뽑았다.

●전주(쌍방울 4-2 현대) 최근 팀 타격이 살아난 쌍방울이 상위
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쌍방울은 3회 김실의 볼넷과 김기태의 우
중간 2루타로 만든 무사 2,3루에서 폭투와 공의식의 적시타로 2점을 뽑
은 뒤 4회에는 1사 2,3루에서 최태원이 2타점의 좌전안타를 날려 4-0으로
앞섰다. 5회까지 2안타에 그치던 현대는 6회 전준호가 우전안타를 치
고나간뒤 김인호와 이숭용이 잇따라 2루타를 날려 2점을 만회했으나 뒤집
지는 못했다.

●대구(LG 12-3 삼성) LG가 지긋지긋하던 `대구 징크스'를 훌훌
털었다. 유독 대구구장에만 오면 주눅들었던 LG는 초반부터 활발한 타격
공세로 앞서나갔다. 특히 3-2로 앞선 6회 상대실책으로 행운의 2점을
보탠 LG는 8회에는 2사 1루에서 대타 허문회와 서용빈의 연속 2루타로
2득점,승기를 잡았다. 기세가 오른 9회에는 집중 4안타와 사사구 2
개로 대거 5점을 뽑아쐐기를 박았다. 선발 최향남은 7이닝을 5안타 2실
점으로 막아 시즌 6승 무패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