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서귀포경찰서는 20일 소녀가장 후원금 2천3백여만원을 가로
챈 서귀포시 J중 교사 오봉근씨(48.서귀포시 중문동 1960의6)에 대해업무
상 횡령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오씨는 남제주군 대정중 교사 당시인 지난 91년부터
소녀가장 고모양(13)의 후견인으로 지정돼 고양의 예금통장을 관리해 오
면서 94년 3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각계에서 송금한 후원금 2천4백46만원
가운데 거의 대부분인 2천3백68만원을 33차례에 걸쳐 몰래 빼돌려 사용
한 혐의다.
오씨는 고양이 고 3때인 지난 해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학자금을
지급해 달라고하자 '여자가 돈을 벌어야 한다'면서 대학 진학을 포기토록
종용하고 고교 졸업후 예금통장을 돌려달라는 요구도 거절했던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