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 선진
7개국(G-7)과 러시아 등 8개국 정상회담이 20일(현지시간)
美콜로라도州 덴버에서 사흘간의 일정으로 개막된다.
이번 연례 정상회담에서는 21세기 새로운 국제질서의 전개를
앞두고 지구촌이당면하고 있는 주요 현안을 논의, 대책을 수립하는
한편 세계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방안이 집중
논의된다.
또 북한의 식량난 등 한반도 정세와 4자회담 개최문제, 美-北
핵동결합의 이행,남북한 대화 등 한반도 문제가 다뤄질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회담 관계자들은 『이번 회담에서는 러시아가 처음으로 정회원
자격으로 참석하는 만큼 금리.재정.환율 등 기존의 경제문제
보다는 정치문제가 보다 비중있게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국제적인 조직범죄, 마약거래, 테러리즘에 대한 공동대처와
대량파괴무기비확산문제, 환경보호, 아프리카 등 빈곤국 원조,
인권 및 민주주의 확산, 질병 퇴치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또 경제분야에서는 세계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선진국과 개발도상국간의 균형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방안을 비롯,
각국의 재정적자 축소, 인플레,실업 방지, 무역불균형 해소문제
등이 중점 논의된다.
회담은 각국 정상들이 모두 도착하는 20일 공식 개막돼 21일에는
오전.오후에걸쳐 두 차례 정상회의가 열리며 러시아를 제외한 G-7
국가들은 별도의 회동을 갖고경제문제를 논의한다.
이어 22일에는 참가국 정상들이 마지막 회의를 열어 회담결과를
집약한 공동선언과 경제성명을 발표한 뒤 폐막된다.
이에 앞서 빌 클린턴 美대통령과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
일본총리 등 각국 정상들은 19일 회담장소인 덴버에 속속 도착하기
시작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낮 참가국 정상 가운데 가장 먼저 덴버에
도착, 콜로라도주민들을 상대로 한 연설을 통해 『이번 8개국
정상회담은 인류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길」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참가국 정상들과 함께 세계경제의 발전과
민주주의 확산을 위해 협력할 것』이라면서 국제범죄와 마약거래,
테러리즘 방지와 환경보호, 대량파괴무기 비확산, 후진국 원조문제
등을 집중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클린턴 대통령과 하시모토 총리는 이날 美.日 정상회담을
갖고 일본의 對美 무역흑자 감축 등 양국간 경제현안과 한반도,
아시아 지역정세 등에 관해 의견을교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