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잭슨 열기가 식어가고 있다. 팝의 왕으로
자처하는 그의새 앨범은 인기앨범 차트에서 다른 스타들 밑으로
추락하고 있다.
지난 5월 하순 선보인 『블러드 온 더 댄스 플로어』는 첫주의
인기앨범 차트에서24위를 기록한데 이어 둘째주엔 43위로
쳐졌으며 셋째주에는 65위로 추락했다.
레코드 판매 현황을 추적하는 뉴욕의 사운드스캔社에 따르면 이
앨범의 미국내매상은 7만9천부에 그쳤다. 말이 새 앨범이지 새
곡은 5개 뿐이고 8개는 95년판 디스크
『역사:과거,현재,미래-제1권』에 나온 곡들을 재혼합한
것들이다.
새 앨범중 첫 싱글盤 『블러드 온 더 댄스 플로어』만 해도 지난
15년동안 톱 40에 들어가지 못한 그의 두번째 곡으로,미국에서만
2천4백만부가 팔린 히트앨범 『스릴러』에 비하면 엄청난
후퇴다.
최근 해외무대에서 보다 성공적인 흥행실적을 보이고 있는
잭슨은 국내 라디오와 MTV가 자신을 외면, 새곡에 기회를 주지
않고 있다면서 국내에서의 부진 탓을 미디어에 돌리고 있다.
잭슨의 대변인 케빈 맥린은 재능을 과시할 기회를 갖지 못한다는
것은 예술가에게 좌절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잭슨의 슬럼프와는 대조적으로 그의 경쟁상대들은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예를 들면 우-탕 클랜의 더블 앨범은 이달들어 불과 1주동안
61만2천부나 팔렸다. 잭슨은 차트에서 스파이스 걸스, 비지스,
스퀴럴 넛 지퍼스에도 뒤지고 있다.
심지어는 『더 걸 이즈 마인』에서 잭슨의 듀엣 파트너였던 폴
매카트니 마저도 새 앨범으로 2주 연속 톱 10에 올라 잭슨을
따돌렸다.
뉴저지의 컴팩트 디스크 월드社 간부 에릭 킬은 잭슨의 연속적인
불운이 많은고객들을 잃게 했다고 분석한다. 어린이 성추행,
성형수술, 라이자 마리 프레슬리와의 속성결혼과 재빠른 이혼,
간호원 데비 로우와의 성급한 결혼과 지난 2월의 아들마이클 잭슨
2세 출생 등등이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 수년간의 부정적 보도들이 그의 신뢰성과 대중 이미지에 타격을
주어 팬들로 하여금 그에게서등을 돌리게 했다고 킬은 말했다.
『스릴러』를 구입했던 젊은 팬들은 그동안 성장했으나 잭슨은
이들과 함께 성장하지 못했고 잭슨이 필요로 하는 새로운 10대
팬들은 스파이스 걸스에 더 쏠려 있는점이 잭슨 슬럼프의
원인이라고 97-스토어 타워 레코즈 체인의 스탠리 고먼 부사장은
지적했다.
한편 수년동안 국내무대에 서지않은 잭슨은 외국으로 눈길을
돌려 올 여름도 유럽공연으로 보낼 계획이다. 『블러드 온 더 댄스
플로어』는 유럽 차트에서 1위를 마크했고 『역사...』는
국내매상이 3백만장임에 비해 외국매상은 2천5백만장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