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한 젊은 복서가 경기중 뇌손상을 입고 의식을 잃어버리는
사건이 발생, 의학협회를 중심으로 다시 복싱 반대론이 거세게 일어나고
있다.
크리스 헨리라는 28살의 복서는 18일(현지시간) 도미니크 네구스와
남잉글랜드크루저급 챔피언 타이틀 방어전에서 강력한 소나기 펀치를 맞
고 쓰러져 상태가 위독했으나 다행히 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뇌수술을 실
시한 덕에 안정을 되찾았다.
헨리는 10회에 네구스의 강타를 잇따라 허용, 입에서 피를 흘리며
그로기 상태까지 몰려 주심이 경기를 중단시켰다.
영국의학협회의 대변인 빌 오네일 박사는 "복싱경기중 발생하는 치
명적인 뇌손상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전제, "이 때문에 우리
는 복싱경기의 전면적인 금지를 주장한다"고 밝혔다.
경기중 링닥터를 맡았던 캄프타 아우타르 박사는 "경기장 내부는
더웠으며 헨리는 매우 지쳐 탈진상태에 있었다.
헨리는 강펀치를 계속 맞으면서 차츰 의식을 잃어갔다.
그는 이 때 이미 뇌손상을 입었던 것으로 생각됐지만 손을 쓸수 없
었다"고 말했다.
영국에서는 제임스 머레이가 지난 95년 10월 드루 도처티와 영국
밴텀급 챔피언타이틀전중 마지막회에 의식을 잃고 쓰러져 사망한 적이 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