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암스테르담
정상회담에서 힘겹게 새 조약에 합의했음에도 불구, 내달 개최되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담에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을 것이란 보도가 나오고 프랑스의 나토 軍사령부 복귀
여부도 불투명해지는 등 나토의 장래가 여전히 어두운 상황이다.
옐친 대통령은 옛 소련 위성국들의 나토 가입이 발표될 예정인 내달
8∼9일의나토 정상회담에 불참할 것이라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이타르-타스는 크렘린궁과 가까운 한 소식통의 말을 빌려
이같이 전했다.
그러나 세르게이 야스트르젬브스키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를 확인할
수 없다고밝힌 것으로 에코 모스크바 라디오가 보도했다.
야스트르젬브스키 대변인은 옐친이 정상회담 참석 여부를 직접
발표할 것이라면서 이타르-타스 통신 보도가 『조금 앞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백악관은 신중한 입장을 취했으나 옐친이 정상회담에
참석하길 바라는지는 여부는 분명히 언급하지 않았다.
마이크 매커리 백악관 대변인은 『좀 더 내용을 파악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우리는 누가 대화 장소를 선택하든지에
관계없이 옐친 대통령과 계속 협력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하비에르 솔라나 나토 사무총장은 아직도 일부 국가가 어떤 나라의
나토 가입을지지할 것인지를 결정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나토 16개 회원국 대사들이 19일 브뤼셀에서 만나 이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마드리드 정상회담을 전후해 나토
확대에 관한 합의가 도출될 것으로본다고 말했다.
또 프랑스의 위베르 베드린 외무장관은 프랑스의 나토 통합 사령부
복귀를 회의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프랑스의 확고한 입장 표명이 자크 시라크 대통령에
의해 이뤄질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나토가 러시아에 발언권을 부여하긴 했지만 이로 인해 나토의
행동력이 약화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J.D. 빈더네이절 駐독일
美대리대사가 말했다.
그는 본에서 열린 한 외교정책 포럼에 참석, 나토 위원회 창설
결정은 나토 확대에 대한 러시아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한 것으로
위원회가 러시아에 부여한 권한은투표권이 아닌 협의용일
뿐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