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대해 이대표는 "대표로서 당무집행과 대선주자로서의 활동을
엄격히 구분해 왔으며 특보단도 대표인 나를 위해 당무집행을 보좌하는
일에 충실히 해왔다"면서 "기본적으로 경선주자가 대표로서 당무를 집행
할수 없다는 논리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대표는 또 "이런 문제로 당이 분열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나를
비롯해 전당원이 원치 않을 것"이라며 "충분히 생각해서 판단할 수 있도
록 나에게 맡겨달라"고 말했다.
이대표는 이에앞서 이홍구고문과 조찬회동을 가진 자리에서 대표직
사퇴문제와 관련, "여러문제를 검토중이고 알아서 처리할테니 기다려 달
라"고 말했다.
이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적절한 시점을 통해 대표직을 사퇴하겠다
는 뜻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데 이대표측은 김영삼대통령이 미국 및 멕
시코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뒤인 오는 7월초 대표직을 사퇴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대표는 19일 김영삼대통령에게 주례보고를 하는 자리에서
대표직 사퇴문제에 대한 입장표명 등 의견조율을 할 것으로 보여 주례보
고 결과가 주목된다.
이에 앞서 박찬종고문은 이날 오전 "경선에 참여할 대의원이 확정
된만큼 이대표는 대의원을 관리하는 최고 책임자 자리인 대표직에서 즉각
물러나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수성고문도 이날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대
표가 국정을 책임진 집권여당을 무기력과 혼란으로 이끌고 있다고 비판하
면서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