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5일부터 방송되는 SBS새주말드라마「이웃집 여자」(극본 허숙
연출 허웅)의 주무대로 쓰일 대형 야외오픈세트가 16일 일반에 공개돼
방송가의관심거리가 됐다.

드라마제작국과 예능국 등 SBS의 제작역량이 모두 집결해 있는
SBS탄현제작센터본관 앞 1천여평의 빈공터에 자리잡은 이 간이촬영장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눠져 있다.
한쪽으로는 나란히 붙은 개량한옥 1채와 양옥 1채, 그리고 그 바로 맞은편과 옆의
양옥 3채가 다정한 이웃처럼 옹기종기 모여 주택가를 형성하고 있다.

이와 함께 다른 한쪽으로는 옷가게와 과일가게, 건어물가게, 떡집 등 온갖 상가들이
빼곡히 들어서 있어 북적거리는 시장 분위기를 연출해낸다.
1억4천여만원의 설치비가 투입돼 지난달 15일부터 시작, 한달여만에
실물크기로제작된 이 세트들은 드라마의 공간적 배경이 되는 서울 가회동과 계동,
후암동 등지의 집과 시장을 모델로 지어진 것이다.

특히 개량한옥의 경우 사람이 그냥 들어가서 살아도 될만큼 곳곳에 세심한 배려의
손길이 뻗어 있어 감탄을 자아냈다.
기와로 지붕을 얹은 것은 물론 개량한옥이면 으례껏 설치돼 있기 마련인
도시가스관이 벽면을 거미줄처럼 가로지르고 있고, 심지어 처마밑에는 제비집이
한자리를차지하고 있다.

SBS새주말극장「이웃집 여자」는 수십여년간을 이웃하고 살아온 두 집안의
구성원들이 서로 부딪히면서 빚어내는 삶의 편린들을 짜맞춘 정통 가족드라마로
신구,정혜선, 윤여정, 이덕화, 남성훈, 김보연, 배종옥, 송기윤, 김상중, 유호정,
오대규,송선미 등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