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강화제인지 여부를 놓고 논란을 벌이고 있는 테스토스테론에
대해 미국올림픽위원회(USOC)가 임상실험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딕 슐츠 USOC위원장은 17일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의 위대한 여자
육상스타에대해 출전금지처분을 내리게 만든 남성호르몬제의 일종인
테스토스테론이 경기능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기 위해 조만간 실험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도핑전문가위원회의 실험결과 인체에 해롭지 않는 것으로 결론이
날경우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이 약품을 금지약품 품목에서 제외시켜줄 것을
요청하겠다』고 덧붙였다.

USOC의 이같은 조치는 「비운의 스타」 메리 데커 슬래니(38)와 허들선수
산드라파커 패트릭 등 미국 여자 육상스타 2명을 국제육상연맹(IAAF)이 자격정지
결정을내린데 따른 반발로 해석된다.
IAAF는 지난 1일 열린 집행이사회에서 지난해 6월 올림픽
미국대표선발전에서실시된 약물검사에서 테스토스테론 양성반응을 보이고도 이를
숨긴 채 올림픽에 출전했던 데커 등에 대해 선수자격을 정지시키기로 했다고
밝혔었다.

800m에서 10,000m까지 중.장거리 세계기록을 모조리 보유했었던 데커는 우승이
예상되던 「84LA올림픽 3,000m결승에서 」맨발의 소녀「 졸라 버드(남아공)와
트랙에서 부딪혀 쓰러졌던 장본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