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검 특수부 김대호검사는 13일 아파트 건축과 관련,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건설업자 등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부산시 건축재
개발과장 탁치남(52·4급), 부산시종합건설본부 건축1과장 하옥성(43·5
급), 부산진구청 건축과장 최주용(45·〃), 남구청 건축과장 박두규(42·
〃), 사하구청민방위재난관리과 8급 직원 김삼남(31)씨 등 5명을 구속했
다.
검찰은 또 동래구청 전 주택계장 조모(38·6급)씨를 같은 혐의로,
공무원들에게 뇌물을 준 혐의로 부산의 한신건설 대표 강대룡(55), 서강
건축사무소장 김신재(55)씨를 각각 불구속 입건했다.
검찰은 탁씨가 지난해 1월 부산시 주택과장으로 있으면서 부산 동
래구 안락동 선경아파트 건물배치와 층수배정 등의 사전결정과 관련, "편
의를 잘 봐달라"는 부탁과 함께 서강건축사무소장 김씨로부터 9백만원을
받는 등 건축사-건설업체 등 3곳으로부터 1천4백만원을 뇌물로 받은 혐
의를 받고 있다.
최씨는 부산진구청 건축과장으로 있을 당시인 95년 12월부터 96년
4월까지 부산진구 초읍동 아파트를 짓고 있던 한신건설측으로부터 이 아
파트 임시사용 승인 등과 관련, 3차례에 걸쳐 1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
고 있다.
당시 건축계장이던 하씨와 직원 김씨는 한신건설로부터 각각 1천3
백만원과 1천5백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남구청 건축과장 박씨는 동래구청 건축과장으로 근무할 당시인 95
년 2월 부산 동래구 안락동에 건립예정인 아파트사업계획 승인을 빨리 내
주는 조건으로 한신건설로부터 7백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