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의 뿌리를 알아야 효심도 생기는 법입니다.".
풍산 홍씨 종친회장인 홍석우(78) 탐구당대표가 최근 조선 선조 38년
(1605)때의 '경수연도'를 사진으로 찍어한지에 담는 방식으로 복간해냈
다. 조상들의 모습이 담긴 이 그림을 보급함으로써 사람들에게 '뿌리찾
기'를 가르치기 위해서이다.
'경수연도'는 조선시대의 경로잔치 모습을 담은 그림이다. 70세 이상
노모를 모신 신하들이 모친을 봉양하기 위해 잔치를 벌이는 모습을 담았
고 선조가 이들의 효성을 높이 사 베푼 연회를 기록으로 남겼다.
이 연회에 참석한 사람은 한준겸, 이거, 강신-강인형제, 박동량, 윤
돈, 홍이상, 남이신, 민중남, 윤수민, 권형등과 그 모친들이다. 홍석우
씨는 이 가운데 홍이상의 15대 후손이다.
다섯폭으로 이루어진 이 경수연도의 원본은 고려대 박물관에 보관돼
있다. 제1면은 연회에 참석한 사람들을 모시고 온 마부와 하인의 모습이
그려져 있고 제2면은 자제들을 그렸다. 또 제3-4면은 경수연을 주관하는
사람들의 모습이며 제5면은 가장 나이가 많은 채부인을 중심으로 연회의
주인공들이 그려져 있다.
홍씨는 "이번 일을 계기로 '경수연도'에 나온 사람들의 후손을 만나보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