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계에 스타커플이 또 탄생했다.

올시즌 국제대회 3관왕에 오른 한국남자복식의 간판스타 강경진
(25.강남구청)과 여자복식 에이스 박수연(24.삼성전기)이 화촉을 밝히
기로 약속한 것.

오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의 메달 획득이 기대되는 이들은 최근
양가부모와 대표팀의 허락을 얻어내 내년봄 결혼식을 올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5년간 선수촌에서 한 솥밥을 먹으며 친구사이로 지내
오다 지난해 6월 강경진이 부상으로 병원신세를 질 때 급속도로 가까
워져 남몰래 사랑을 속삭여왔다.

그러나 지난 5월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그만 밀애 장면을 들키는
바람에 협회 임원들에게 그동안의 사정을 털어놓고 결혼을 공식 선언
하기에 이른 것.

이로써 배드민턴계는 또 하나의 셔틀콕커플을 탄생시키는 데 성
공했다.

성한국(대교코치)-김연자(한산초등학교코치), 김문수(삼성전기코
치)-유상희, 김중수(대표팀 코치)-정명희(화순군청 코치)부부 등 역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스타급 커플만 해도 5쌍에 이른다.

강경진은 올해 하태권(원광대)과 짝을 이뤄 코리아오픈과 스웨덴
오픈에 이어 최고 권위의 전영오픈을 제패해 일약 세계적 스타로 급성
장, 박주봉-김문수 신화를 재현할 선수로 기대되고 있다.

결혼후에도 선수생활을 계속할 박수연은 실력도 수준급이지만 173㎝
의 늘씬한 몸매와 빼어난 미모로 국내 배드민턴계의 `셔틀 퀸'으로 통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