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 지역 전화회사들은 11일 미국의 일방적인 국제통화
료 인하 움직임에 우려를 표명했다.
싱가포르 텔레콤의 국제전화 담당 부사장인 림 툰은 이 지역의 한
통신포럼에 참석, 미 연방통신위원회(FCC)의 인하조치가 올해의 주요 문
제로 부각되고 있다면서 다자간 협의를 거쳐 국제전화료를 인하하는 방안
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호주 텔스트라사의 존 히바드도 "일방적인 방식보다는 쌍무간 또는
다자간 협상을 통한 건설적인 방식이 우리가 지향해야 할 길이며, 국제통
신연맹(ITU)을 이용하는 것 등이 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들은 전날 FCC의 수전 네스 위원장이 새로운 국제통신
요금 계산형식을 두달내에 발표할 것이라고 발언한 뒤 나온 것이다.
국제전화요금은 미국과 다른 외국전화회사간의 수익분배 비율을 결
정하게 된다.
미국 표준에 따르면 미국으로부터의 국제전화요금은 평균 분당 99
센트로 미국내 장거리 전화요금의 16센트에 비해 높게 책정돼 있다.
FCC는 이같은 큰 격차가 외국의 통신 독점기업들이 요금을 부풀려
놓았기 때문이라면서 이로인해미국 통신회사들의 적자가 1년동안 55억달
러에 달했다고 주장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