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선우 감독이 신작 '나쁜 영화'에 컴퓨터게임 형식의 애니메이션
을 삽입한다.

장감독은 '너에게 나를 보낸다'에서도 직접 묘사하기 껄끄러운 베
드신 한대목을 회화적 애니메이션으로 대체해 독특한 형식미를 보였다.

'꽃잎'에도 오빠에 관한 소녀의 기억이 애니메이션으로 전개된다.

가출 청소년들의 '낙방생 문화'를 거침없이 담는 '나쁜 영화'에선
10대들이 사무실을 터는 대목이 컴퓨터 게임같은 애니메이션으로 묘사된
다.

'뽀리(도둑질)의 황제'라는 별병이 붙은 상규등 5명이 한밤 사무실
에 침입해 금고를 열어보니 안에는 1천만원짜리 수표 한장이 달랑 들어있
었고, 허탈한 이들은 수표를 돌돌 말아 담배처럼 피워버린다는 이야기다.

장애를 극복하고 목표물에 접근하는 컴퓨터게임 형식을 빌려 도둑
질하는 10대들을 표현한다.

장감독은 포르노 만화가 등장하는 대목에 '포르노성' 애니메이션도
삽입할 예정이어서 벌써부터 공륜과의 마찰이 예상되고 있다. 이 영화
는 7월29일 공개된다. < 김명환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