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민 10% 복용… 관계기관도 "심장병·치매 등 예방 효과" ##.

"건강하게 오래 살려면 '매직 불릿'을 복용하라." 최근 미국에서 이
어져 나오는 한 비타민제 효능에 관한 연구 결과들을 보면 이런 결론을
내리기를 주저하지 않게 된다. '90년대 기적의 알약'이라고도 하는 '매
직 불릿'(Magic Bullet·요술 탄환)은 비타민E라 부르는 알파 토코페롤
성분이 들어있는 캡슐을 두고 하는 말. 캡슐 효능에 대한 연구 결과들
이 믿기 어려울 정도인데다 모양이 마치 총알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은
별칭이다.

이름은 '총알'이지만 전문가들이 내놓는 '매직 불릿'의 효능은 '폭
탄성'이다. 심장병, 치매(알츠하이머), 암, 백내장, 공해병, 혈관증 등
각종 노화성 질병 예방 억제, 인체 면역 기능 향상에 노화 자체를 억제
하는 기능까지…. 연구 결과대로라면 알약 성분 하나가 거의 '만병통치
약'에 가까운 효능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일부에서는 이같은 특성에
따라 비타민E 캡슐을 '골든 불릿'(황금 탄환)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지난 한 해 미국에서만 판매된 '매직 불릿'은 약 3억달러 상당. 업
계에 따르면 미국인 10%가 '매직 불릿'을 정기 복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종합영양제와 복합산화방지제(노화방지제) 성분의
일부로 포함돼 판매된것까지 합치면 '매직 불릿'의 소모량은 전체 비타
민제품의 약 30%를 차지했으며 복용 인구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 신체 세포 파괴하는 '자유기' 무력화
'매직 불릿'의 실제 효능을 과연 어느 정도일까? 건강 보조제의 일
종인 비타민E는 그 효과 여부를 놓고 논란이 따르게 마련인 대다수 비
타민 건강 제품과는 달리 학계 관계자들로부터 일방적으로 공인받고 있
다는 것이 특징.

건강 관련 제품 효능 여부에 대해서는 대개 중립적이거나 유보적인
태도를 보이는 연방정부 기관까지도 '매직 불릿'에 대해서만큼은 예외
적이다. 보스턴 소재 미 농무부산하 인간영양연구소는 지난 5월 초 노
년층이 '매직 불릿'을 많이 복용하면 심장병과 암, 치매를 예방하는 한
편 면역성을 강화시켜 감기 등 각종 감염성 질환을 크게 줄일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미 의학협회지'에 발표된 이 연구결과에 따르면 노인들에게 현재의
1일 권장량인 8∼10mg보다 20배가 많은 비타민E를 투여한 결과 이들의
혈액속에서는 각종 바이러스와 종양을 퇴치하는 면역세포인 T셀(CELL)
이 복용전보다 65%나 늘어났다는 것.

최근 비타민E의 치매치유력에 관한 기념비적인 연구를 실시한바 있
는 남가주대(USC) 의대의 론 쉬나이더 교수는 주간조선과의 회견에서
"비타민E는다른 비타민들과는 달리 인체가 음식물로부터 잘 공급받을수
없는 성분"이라며 "적정량을 복용할 경우 양질의 삶이 가능한 획기적인
성분"이라고 말했다. 쉬나이더 박사팀은 지난달 미 의학전문지인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에서 이미 치매가 진행된 노인 수백명을 대
상으로 비타민E를 투여한 결과 투여받은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환자들
에 비해 사망 또는 생물학적인 최후단계에 이르는 기간이 평균 8개월
연장됐다고 밝혔다. 비타민E는 치매환자들의 병세를 최대한 억제시키는
것과 함께 기억력이나 사고의 폭도현저하게 증대시켰다는 것.

뉴욕소재 마운트 사이나이 메디컬센터의 국제장수문제연구소 로버트
버틀러 소장의 경우 애초에는 환자들에게 "비타민과 미세영양소따위는
음식물로부터 자연스럽게 섭취하라"고 권유했던 장본인. 그는 그러나
이제는 환자들에게 하루 4백 IU(국제단위)를 다른 비타민제들과 함께
복용토록 권유하고 있다. 다이어트 관련 저서의 베스트셀러 작가인 오
니시씨도 "10년전에는 비타민E를 권유하지 않았지만 그 효능에 대한 증
거가 속속 축적되면서 이제는 누구에게나 권유하고 있다"는 것. 전문가
들은 일반인들에게 하루 4백 IU정도의 양을 복용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

연구에 관여한 대다수 학자들은 '매직 불릿' 효능에 대해 확신을 가지
고 스스로 복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과학자들이 주장하는 '매직 불릿'의 원리는 단순하다. 산화방지제의
하나인 비타민E의 주요 기능은 신체 세포를 파괴하는 전자인 '자유기'
(Free Radicals)를 중화해 무력화시키는 것. 산화방지제란 최근 미국
노년층들에 의해 사용이 일반화되고 있는 노화방지제의 한 종류. '산화
에 의한 노화' 이론에 따르면 산소는 사람 생명 유지에는 필수 요소지
만 정상적 구조에서 전자 하나를 잃어 자유분방해진 상태가 된 자유기
는 다른 인체 세포의 전자를빼앗아 잃어버린 자신의 전자를 보충한다는
것.

이런 과정에서 다른 인체세포들이 파괴되며 그 결과 주름살이 생기
고 근육 뼈 등이 약해지는 노화현상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자유기는 인체 세포를 파괴해 노화를 촉진하고 저항력을 박탈해 암이나
심장병 등 노화성 질환을 유발한다고 지적한다.


● 한달치 4∼10달러… 일부선 부작용 우려도
'매직 불릿'의 특징은 복용에 따른 부작용이 거의 없다는 점. 전문
가들에 따르면 건강한 사람의 경우 하루 2백에서 4백IU까지 복용할 경
우 부작용이 일어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일부에서는 "설사 발표된 연
구결과 그대로 효능이 나타나지 않는다 하더라도 최소한 '보험'역할은
할 수 있으며 해로울 것은 없다"는 입장이다. '믿져봐야 본전'이라는
것.

그러나 부작용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전문가들은 "부작
용 가능성은 적지만 안구퇴행성 질환 또는 출혈 장애가 있거나, 아스피
린같은 혈액 이완제를 사용하는 환자 등 일부 건강에 문제가 있는 경우
증세를 악화시킬 가능성도 있다"며 복용 전에는 반드시 의사와 복용량
을 상의할 것을 권고했다. 지나치게 많은 양을 복용하면 경미하지만 정
상적인 혈액응고를 방해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매직 불릿'의 또다른 매력은 확실한 경제성. 한달치가 4∼10달러선
에 불과해 효능이 사실이라면 더이상 바랄 게 없다. 누구나 손쉽게 건
강제품점에서 살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매직 불릿'이 과연 건강을 갈구하는 장년이후 세대들에 '구세주'가
될수 있을지에 대해서 일부 전문가들은 "아직 좀더 많은 연구를 기다려
봐야할 것"이라며 신중한 자세를 당부하고 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이미 '보험 가입'쪽을 선택하고 건강식품 업소를 들락거리고 있다. '건
강은 무엇으로도 살 수 없다'는 명제에 '매직 불릿'이 또다른 도전장을
던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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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성 콜레스테롤 산화 방지
비타민E, 호두-옥수수 등 지방성 유지에서 추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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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E로 알려진 알파 토코페롤 성분은 인체에서 유해성 콜레스테롤
의 산화를 방지하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타민E 성분은 주로
호두,해바라기씨, 옥수수, 콩 등 각종 지방성 유지로부터 얻어지나 좀체
로 인체에 필요한 양을 공급받기가 힘들다. 전문가들은 하루 권장량인
4백 IU(국제단위)의 비타민E를 섭취하기 위해서는 호두 1천개를 먹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비타민E에는 자연성분과 인공성분이 있다. 자연성분은 식물성 기름에
서 만들어지며 용기에 'd-알파 토코페롤'이라 표기돼 있다. 자연성분은
인공성분에 비해 값이 두배가량 비싸다. 대다수 시중에 나와있는 비타
민E는 인공성분으로 용기에 'dl'-알파 토코페롤'로 표기돼 있다. 일부에
서는 자연성분을 선호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각종 연구결과는 심장병을
예방하는데 있어서자 연성분이나 인공성분이나 효능에 차이는 없는 것으
로 밝혀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성분내용에 상관없이 원하는 결과를 얻
을 수 있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