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자동차업계가 한국
기업들의 거센 도전에직면해 있다고 독일의 시사주간 데어
슈피겔誌가 9일 보도했다.

이 주간지는 이례적으로 3면을 할애한 「호랑이가 공격에
나서다」라는 제목의 한국 자동차 특집기사에서 『한국
자동차업체들이 새 공장 건설에 수십억달러를 투자,전력을 다해
세계시장을 공략하고 있다』고 전하고 이는 다른 나라
기업들에게 커다란 도전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주간지에 따르면 한국의 세계 자동차생산 점유율은 지난 90년
2.7%에서 지난95년 5.8%로 급상승한 반면 미국과 유럽은 1%
내외의 변동에 그쳤고 일본은 27.5%에서 21.1%로 크게 낮아졌다.

슈피겔은 현대, 대우, 기아 등 한국의 3대 자동차업체들이 오는
2000년까지 연간 총 6백만대 생산을 목표로 시설을 확장하고
있고 신규업체인 삼성은 내년부터 승용차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이에 따라 전세계적인 『가격전쟁이
불가피한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 주간지는 특히 대우를 비롯한 한국 업체들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으로 외국 자동차의 한국시장
진출이 더욱 확대되면서 해외진출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수출 뿐만 아니라 관세장벽을 피하기 위한
현지생산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주간지는 『기아와 쌍용이 재벌기업들의 합병 대상으로
간주되고 있다』고 전하고 그러나 『한국 기업들은 합병 후 더욱
강해질 것이기 때문에 (일부 업체가사라지더라도) 유럽 업체들이
긴장을 풀 이유는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