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는 국교가 단절돼 있는 시리아 및 레바논과 무역 거래를 재
개할 것이라고 이라크 정부관리들이 9일 밝혔다.
하미드 마흐무드 이라크 관세청장은 지난 15년간 폐쇄돼 있던 국경
지대의 아부카말 세관과 알-타나프 세관을 다시 열기 위한 모든 준비가
완료됐다고 말했다.
이라크의 이번 조치는 유엔이 인도적 물품 구입을 위한 석유 수출
을 허용한데 따른 것으로 이라크는 인근국가로부터 식량과 의약품등 생필
품을 수입할 예정이다.
유엔은 지난 90년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 이후 이라크에 대해 경
제제재를 취해오고 있으나 지난해 12월 인도적 물품 구입을 위해 6개월간
20억 달러어치의 석유를 수출하도록 허용한 바 있다.
이라크는 지난 80년 이라크-이란 전쟁에서 시리아가 이란을 지원함
에따라 국교를 단절한 이래 처음으로 지난 7일 시리아와 식량과 세제등의
수입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이라크와 레바논은 무역 대표단이 상호 방문하는등 교역 재개
를 위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현재 레바논 무역 대표단도 바그다드에서 상담 활동을 벌이고 있으
며 다음달초에는 이라크 대표단이 베이루트를 방문할 예정이다.
레바논은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침공한 90년도 이전에는 대이라크
수출이 전체수출의 20%를 차지했으나 94년 이라크 반체제 인사가 베이루
트에서 암살된 이후 이라크와 국교를 단절했다.
이라크 정부 관리들은 시리아 및 레바논과 경제 교류를 재개하는
것은 정치적 접근을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