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내전으로 얼룩졌던 사라예보가 오는 12월
23일 `스키영웅' 알베르토 톰바(30.이탈리아) 등세계적인 스키 스타 1백
명을 초청, `평화의 회전' 경기를 펼친다.

올림픽 5관왕 출신인 톰바는 10일(한국시간) 사라예보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올림픽 경기장에서 격렬한 전투지역으로 변모한 브젤라스
니차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가 '84동계올림픽 개최지 사라예보의 재건을
도울 수 있기를 희망한다"면서 "사라예보가 이전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
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3년반의 내전 기간 중 개인적으로 보스니아 스키선수들을 지원해
온 톰바는 지난 87년 월드컵 회전경기를 치렀던 브젤라스니차와 이그만등
올림픽 스키경기장을 둘러본 뒤 "두 스키장이 이토록 심하게 파괴됐을 줄
은 몰랐다"고 말했다.

지난해 겨울 역시 동계올림픽을 치른 인스부르크(오스트리아)는 브
젤라스니차스키장의 리프트 시설 보수 기금을 내놓은 바 있으며 유엔아동
기금(유니세프)을 비롯한 국제기관및 세계 유명기업들도 대회 스폰서로
참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