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주민들은 남한과 비교해 식물성 식품의 일일
섭취량은 비슷하지만 동물성 식품 섭취량은 6.9%에 그치는 등 육류
섭취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조사결과가 나왔다.
이같은 사실은 경희대 趙麗媛교수(46.식품영양) 연구팀이 지난 1월
탈북한 金慶鎬씨 일가족 11명을 대상으로 개별 면접을 통해 남북한의
식생활을 비교, 영양상태를 파악하는 과정에서 밝혀졌다.
연구팀이 10일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남한의 남자는 하루
2백90g의 동물성식품을 섭취하고 있지만 북한 남자는 하루 20g의
동물성 식품만 섭취하고 있으며여자의 경우 남한은 1백31g, 북한은
33.8g에 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북한에서는 극심한 식량부족으로 인해 지난해 8월 이후엔
주민들이 하루 2끼만 먹었고 그나마 식량난때문에 물에 강냉이 밥과
반찬을 함께 넣어 끓인 「혼합탕」을 만들어 먹고 있다.
북한 주민들은 또 밑반찬으로 김치를 먹지만 고추가 절대 부족해
백김치를 담가먹고 있고 김치의 붉은색 정도가 잘사는 기준이 되고
있다.
연구팀은 이어 북한에는 젓갈로 새우젓과 조개젓이 있는데 젓갈을
먹으면 밥을자꾸 먹고 싶어진다는 이유로 인해 「밥도둑」으로
불리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념의 종류로는 간장,된장,파,마늘,젓갈 등이 있으나 콩과 고추의
부족으로 간장,된장,고추장이 무척 귀하기 때문에 간장은 설탕을
태워 검은색을 낸후 물을 붓고소금을 넣어 대용하고 고추장은 반드시
색을 내야할 때만 고추가루를 조금 넣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함께 북한의 고위층 여성들은 해산후에 몸보신을 위해 찹쌀과
인삼을 닭에넣어 만든 「닭곰」이라는 음식과 함께 「족발」과
미역국을 먹고 있다.
또 일반 주민들은 집에서 누룩을 재료로 만든 「곡주」라는 술을
마시지만 매우귀할 뿐 아니라 명절과 같은 특별한 때만 두부를
안주로 먹을 뿐 평상시에는 안주없이 먹고 있다.
부유층은 계절음식으로 봄에는 쑥떡,여름에는 게장국,겨울에는
강내죽(강냉이죽)을 먹고 있었고 일반인도 남녀 모두 여름철 별미로
개고기를 먹고 있다고 연구팀은밝혔다.
한편 金日成.金正日생일 등과 같은 명절에는 남한과 달리 각
명절마다 특정한음식이 없고 「곡떡」이라는, 송편과 비슷한 콩을
넣은 떡과 평소의 강냉이 밥이 아닌「이팝」(쌀밥)을 먹으며
돼지고기와 두부,고사리,콩나물 등은 명절에만 먹을 수 있는귀한
반찬이었다.
이와함께 가공식품과 반가공식품,인스턴트 식품은 전혀 없고
카스테라와 주스,쇠고기,참깨,해물류,계란 같은 식품은 북한에서는
거의 먹을 기회가 없어 남한에서먹은 것중 가장 맛있던 음식이었다고
金씨 가족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