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당국은 9일 몰타항공 소속 여객기를 납치한 범인 2명을
체포했다고 공항 대변인이 밝혔다.

범인들은 80명의 승객과 6명의 승무원을 태우고 몰타의 수도 발레타에서
터키의이스탄불로 가던 몰타항공 소속 보잉 737 여객기를 납치, 9일 새벽
4시48분(한국시각 오전 11시48분) 독일의 쾰른-본 국제공항에 강제착륙시켰다.
공항 대변인은 범인 체포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공항에서 취재중인 기자들은 비행기 출구가 열리면서 경찰로 보이는 일단의 사람들이
비행기에 오르는 모습을 목격했으며 총성은 듣지 못했다.
또 경찰 차량이 승객과 승무원을 실어나르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 2대의 버스와함께
비행기를 둘러싼 모습도 보였다.

범인들은 비행기를 납치, 공항에 착륙시킨 뒤 폭탄을 소지하고 있다고
주장하며TV인터뷰와 함께 지난 81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암살을 시도한 혐의로
종신형을선고받고 이탈리아에서 복역중인 터키人 알리 아그카의 석방을 요구했다.
범인들은 또 공항 착륙 뒤 약 1시간만에 심장질환이 있는 노인을 포함한 5명의승객을
풀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