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윤희영기자】뉴욕타임스지가 9월1일자로 퓰리처상 수상자인
빌 켈러 현 국제부장(48)을 편집국장에 발령하는 등 편집국 진용을 쇄신
했다.

타임스는 이번에 국장 등 편집국 간부들을 거의 40대로 세대교체하
고, 기자가 1백20여명인 메트로폴리탄부 데스크에 여성인 조이스 퍼닉
(51) 부장대우를 전격 기용, 언론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타임스는 뉴스담당 국장대우에 제럴드 보이드 부국장(46), 편집국
운영 담당엔 존 게디스 경제부장(45)을 임명했다.

매릴랜드대 교수로 재직중 특채됐던 진 로버츠 현 국장(65)은 3년
만에 강단으로 되돌아갈 예정이다.

편집인에 해당하는 조셉 렐리벨드(Executive Editor)에 이어 타임
스 편집국 제2인자(Managing Editor)가 된 켈러는 89년3월 붕괴과정의 구
(구)소련 취재보도로 퓰리처상을 받은 실력파.

91년 '워싱턴저널리즘 리뷰' 선정 최우수 해외특파원으로 선정되기
도 했다.

89년부터 모스크바, 요하네스버그 지국장을 역임했으며, 95년 국제
부장으로 승진한지 2년만에 영전을 하게 됐다.

켈러는 70년 포모나대를 졸업한 후 지방신문인 포틀랜드 오레고니
안지 기자로 출발, 댈러스 타임스 헤럴드에서 필명을 날리던 중 84년 타
임스지 워싱턴지국에 특채됐다.

물러나는 로버츠 현국장은 타임스 국내담당 데스크를 지내다 72년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지 편집인으로 자리를 옮겨 19년 재직기간중 17개
의 퓰리처상을 수상토록 한 언론인 출신 학자.

91년 매릴랜드대 언론학과 교수가 됐다가 타임스의 요청으로 3년간
국장직을 맡아왔다.

뉴스담당 국장대우(7월1일자)로 임명된 제럴드 보이드는 90년부터
메트로폴리탄부장을 지냈다.

93년엔 세계무역센터 폭파사건 심층취재로 타임스가 20여년만에 처
음으로 국내뉴스 부문 퓰리처상을 수상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미주리대를 졸업,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지 워싱턴특파원으
로 활약하다 83년 타임스에 스카웃, 레이건-부시 행정부 기간중 백악관
출입기자를 지냈다.

경제부 데스크를 맡아온 존 게디스 신임 편집국운영담당 국장대우
(9월1일자)는 월스트리트저널지 출신.

월스트리트저널에서 13년간 본 지국장, 부국장, 국내뉴스담당 국장
등으로 재직하다가 시장조사회사 IBS 사장으로 외유중이던 94년 타임스지
경제부장으로 스카웃됐다.

로드아일랜드대 경제학과를 우등 졸업했다. 타임스는 국장-부국장
급 이동에 따른 부장급 인사도 했다.

R.W.애플 워싱턴지국장(62)은 '타임스 수석 특파원', 워싱턴지국장
에는 마이클 오레스키스 현 메트로폴리탄부장(42)을 임명하고, 켈러 국제
부장 후임에는 '장래 국장감'으로 꼽히는 워싱턴지국 앤드루 로젠탈 부장
(41)을 전보발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