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북한에 핵폐기물을 수출하려던 당초 계획을 포기하고 새로
운 이전 대상지를 물색중이라고 한국계 김창준 미하원의원이 5일 밝혔다.

김의원은 이날 대만 핵폐기물 북한이전 반대법안의 미하원 본회의
통과와 관련, "최근 미국주재 대만 대표부의 오 유앙 대표를 만나 대만정
부가 이같은 방향으로 대책을 강구중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오 유앙 대만대표는 특히 자국정부와 이 문제에 관해 상의한 결과
북한에 대한핵폐기물 이전계획을 강행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결
론을 내리고 미크로네시아 등 다른 이전 대상지를 찾기로 방침을 세웠다
고 밝힌 것으로 김의원은 말했다.

김의원은 이와관련, "대만정부가 북한에 2억2천만달러를 주고 핵폐
기물을 수출하려던 계획을 사실상 포기하기로 결정한 것은 미의회가 이
에 반대하는 등 국제사회의 압력이 거세다는 점을 감안했기 때문으로 보
인다"고 지적했다.

대만 정부는 그동안 한국을 비롯한 주변국가들과 국제환경단체 등
의 지속적인 반대에도 불구, 북한에 핵폐기물을 수출하려는 계획을 강행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혀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