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미 카길사와 체결한
아연과 곡물의 바터교역계약을 파기한 것은 전기와 식량 등의
부족으로 아연 생산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카길社의 한 관계자는 북한의 바터교역 계약 취소통보에도
불구하고 카길사는 북한과의 상업적 곡물거래에 관심을 갖고
있으나 현재로서는 가까운 장래에 협의가 예정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북한이 카길사와 계약을 취소한
것은 카길사의 소맥 2만t과 교환할 아연 4천t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은 아연광석을 제련하는데 소요되는 전기가 부족해
최근 아연 생산량이 크게 떨어졌으며 對日 아연수출이 지난
95년 1만t에서 올해는 7천t 정도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도쿄의 유럽계 아연거래업자가 븍한의
아연생산량이 줄어 북한당국과 어떠한 구매계약도 체결하지
않기로 했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한편 美행정부가 북한을 4자회담 설명회 테이블에 끌어내기
위한 유화조치로 카길사에 對북한 곡물거래 허가를 내준 후
바터계약이 어려운 협상끝에 체결됐으나 바터교역의 속성상
가격변동 등 상호이해에 영향을 주는 요인이 많아 계약이 실제
집행될지 여부에 회의적인 시각이 많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