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23)씨 폭행치사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성동경찰서는 5일 저녁
자진출두한 용의자 2명을 상대로 철야조사를 벌였다.
자진출두한 대학생은 건국대 농화학과
권순욱(24·농화학과2년)씨와
이호준(20·부동산학과3년)씨 등으로, 이중 권씨는 4일 오전 숨진
이석씨를 한양대 총학생회관에서 한양대병원 응급실로 옮겼던 2명중
한명이다.
권순욱씨와 이호준씨는 {3일 밤 11시쯤 한양대 학생회관 5층 교지자료실에
들어가보니 복면을 쓴 학생 한명이 이씨를 꿇어 앉혀놓고 조사하고
있었다}면서 {이씨를 인계받아 결박한 후 3시간여 동안 경찰로부터 빼앗은
진압봉으로 때리며 조사했다}고 말했다. 권씨 등은 이석씨로부터 자술서를
받은 후 이씨에게 [경찰프락치가 아니냐]며 추궁, 자술서와 이씨 말이 다를
때마다 폭행했다고 진술했다.
이씨는 3일 오후 5시쯤 한양대 구내 한총련 집회장에서 학생들에게 발견돼
학생회관으로 끌려와 조사를 받던 중이었다.
권씨 등은 복면 쓴 학생 등 4일 밤 11시 이전까지 이석씨를 조사한 한총련
학생들의 신원은 알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권씨 등은 또 이석씨를 붙잡아
조사한 과정에 대해서는 한총련 지도부가 알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권씨 등은 4일 새벽 2시쯤 조사를 마친 후 이석씨를 침낭에서 자도록 한 후
오전 9시쯤 일어나 이씨를 깨웠으나 아무런 반응이 없어 3층의 진료실에
연락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경찰은 이날 오후 1시30분쯤 한양대 부근 사근파출소로
자진출두한 한양대 총학생회 신모(22)군 등 4명을 상대로 참고인 조사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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