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총리는 4일 전략적 국경과 정착촌, 수자원
및 간선 도로 등을 현상태로 유지하는 내용의 대팔레스타인 최종지위협
상 복안을 제시했으나 팔레스타인측은 이를 즉각 거부했다.
네타냐후총리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NA)와 최종지위협상에 앞서
이스라엘측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내각 자문위원회에 이를 제출했다
고 이스라엘TV가 보도했다.
다비드 레비 외무, 이츠하크 모데차이 국방장관 등이 참석한 자문
위원회는 지난달 28일 이문제를 처음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타냐후총리가 이날 밝힌 이스라엘측의 최종 협상안에 따르면 이
스라엘은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에 산재한 유
태인 정착촌 대부분을 그대로 유지하길 희망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또 요르단강과 요르단 밸리의 전략적 국경에 대한 통제
권을 계속 유지하며 예루살렘을 현재의 시계에서 사방으로 확장해 대예루
살렘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이스라엘은 이로써 지난 67년 3차 중동전쟁 때까지의 국경인 `녹색
선'을 따라 안보벨트를 획정할 계획이다.
이스라엘총리실은 네타냐후총리가 제시한 방안이 장차 열릴 팔레스
타인 최종지위협상에서 이스라엘의 확정안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날 공개된 네타냐후총리의 복안은 지난달 29일 히브리어
신문들이 상세히 보도한 지도와 대부분 일치하고 있다.
이스라엘 신문들이 보도한 자치지역 구획도에 따르면 팔레스타인은
당초 요구해온 영토의 90% 보다 훨씬 작은 40%만 갖게된다.
네타냐후총리는 하루전 연정 참여정당 소속 크네세트(의회)의원들
과 만나 조만간 팔레스타인과 최종지위협상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히고
그러나 지난 67년의 국경선으로 돌아가 예루살렘을 재분할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팔레스타인측은 이스라엘의 최종지위 협상안을 즉각 거부했
다.
야세르 아라파트 PNA수반의 보좌관 아흐메드 티비는 네타냐후총리
의 구상이 평화가 아닌 대결의도를 담고 있다면서 이스라엘은 이 조건들
을 강요하는데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