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해외 아트페어에서 외국인 컬렉터들 사이에 인기가 급등하고
있는 한지작가 전광영씨가 4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청담동 박영덕화랑(02-
544-8481)에서 작품전을 갖는다. 이 화랑의 이전개관 기념전.

전씨는 홍익대 회화과를 나와 미국 필라델피아 대학원에서 공부한
작가. 그러나 그가 내놓는 작품은 가장 한국적인 한지작업들이다. 그는
삼각형 스티로폼을 한지로 말고 다시 한지끈으로 꼬아 이를 잇대어 평면
으로 내놓는다. 한 평면 위에 펼쳐지는 삼각형은 수백개.

전씨는 이같은 작업이 강원도홍천, 부친의 한약방에 매달려 있던
한약 봉지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라고 말한다.

특히 과거엔 단순히 이들 삼각형을 캔버스 위에 죽 이어붙였던 반
면 이번전시에선 원형, 사각형 등 화면 전체에서 일정한 기하학적 구성을
느낄 수 있도록 보다 세련된 작업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이같은 전씨의 작업은 올해 시카고아트페어에서 1백호짜리 2점 등
출품된 8점 모두가 매진되는 성과를 올렸다.

이번 서울전 이후엔 뉴욕에서 개인전이 예정돼 있고 LA인터내셔널
에도 출품을 앞두고 있다.

통산 25번째인 이번 개인전에서 가장 한국적인 소재를 이용한 전씨
작품의 감수성이 외국이 아닌 국내에서 어떤 평가를받을지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