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대표가 대표직에서 물러나지 않으면 경선 출마 포기하겠다는 것이
사실인가.
"내가 얘기한 것은 이대표가 계속해서 대표직을 지키는 것은 불공정 경선이 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2∼3일 더 기다려본뒤 나머지 7명 후보들이 만나서
공동의견을 모색해보자는 것이었다. 끝내 자리를 지킬 경우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그런 경선이라면 별의미가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그러면 출마 포기설에 대해서는 일체 얘기하지 않았는가.
"불공정 경선이면 이번 전당대회의 생명력이 소멸되는데 그러면 본선에서도
패배할게 아닌가. 아직 속단할 수 없으나 만일 끝내 불공정 경선이 되면 그 경선은
의미가 없다고 했다."
▲끝내 이대표가 시한안에 물러나지 않을 경우 경선 포기할 의사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독단적 생각으로 행동하지는 않을 것이다. 나머지 7명
후보가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4일 주례회동을 전후해서 만날
계획이다."
▲언론이 오보했나.
"분위기는 전달했다고 생각한다."
▲경선 포기설을 흘리는 것은 당내 지지 기반이 그만큼 약하다는 것 아닌가.
"절대 그렇지 않다. 이번 전당대회에 1만3천명의 대의원이 후보를 뽑는데
대의원이 확정되지도 않았다. 그런데 지지세가 있거니 없거니 또는 대세론이
나오는 것은 정당의 민주적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대표가 대표로서 어떤 프리미엄을 누리고 있고 박고문은 어떤 불이익을 받는지
구체적으로 말해달라.
"지난 3월초 다른 사람이 대표 하마평에 올랐을 때 이대표는 후보 경선에 나갈
사람이 대표되는 것은 공정 경선을 위태롭게 하기때문에 절대로 반대한다고
했다가 어느날 대표가 됐다. 이대표 자신이 누구보다 잘 알것이다. 대의원 20%는
중앙당에서 임명되고 위촉된다. 당대표가 직접적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 대표가
되면 30∼40개의 자리를 시혜적으로 줄 수 있다. 인심을 얻을 수 있다. 그 자체가
경선에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한다고 볼 수 있지 않은가."
▲이대표가 물러나지 않으면 중대결단을 내리겠다고 했다. 절대 나가지않겠다고
하면 언제까지 기다릴 것인가.
"여당의 경우 최초의 완전 자유경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선을 앞두고 대표
자리에 있다면 김심이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7명 동지 선배들과 의논해서 공동
의견을 도출할 것이다."
▲대선에 출마 못한다면 탈당하거나 서울시장에 출마할 것인가.
{그런 일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