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강사, 팀장엄마, 배꼽누르기, 돼지키우기….' 초고액 과외알선,
교재비 바가지, 탈세 등 각종 비리가 밝혀진 학원가에서 유행하는 은
어들이다.

'대강사'는 학원장들이 모시려고 안달하는 소위 유명강사들. 일류
대학 석-박사 출신에다 교육방송 강사 등으로 활동해 지명도를 얻어
매달 5천만∼1억원대의 수입을 거뜬히 올린다. 이들이 강의한다는 소
문만 나면 학생들이 구름처럼 몰리기 때문에 수천만원의 스카우트비
에 아파트가 '덤'으로 오가고 학생 수업료도 거의 이들 몫이다. 반면
경력이 일천한 지방대학 출신들은 '땜방강사', '보조강사'로 불린다.

'팀장엄마'는 학부모이면서 입시 브로커다. 흔히 명문 외국어고에
우등생 자녀를 둔 이들은 학생 10여명을 데리고 다니거나 학원을 추
천해주고 알선료를 챙긴다. 이렇게 해서 6차례에 걸쳐 9백여만원을
챙긴 학부모도 적발됐다.

과외선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것이 '돼지키우기'. 학원 수강생 가
운데 가정형편이 부유한 학생을 골라 과목당 1백∼2백만원까지 받고
비밀과외를 하는 것을 뜻한다. 어떤 경우엔 과목당 1천만원까지 하는
'슈퍼 돼지'도 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또 상당수 학원들은 학부모에게 "○○선생을 만나야 '2호선을 탄
다'"고 부추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연세대, 이화여대, 서강
대 등 명문대학들이 지하철 2호선 노선 부근에 집중돼 있음을 빗댄
말이다.

이밖에 마이깡(유명선생 모셔오기), 첨삭선생(논술시험 채점지도
선생), 사탐(사회탐구), 과탐(과학탐구) 등도 학원가에서만 통용되는
은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