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의 제조원가는 얼마나 될까.
대량 생산하는 메이커 브랜드의 경우 대개 판매가격의 4분의 1수준에
불과하다. 메이커들이 원단과 부자재-공임비-물류비용 등을 통틀어 1백
원에 만든 티셔츠를 소비자들은 4백원을 주고 구입하는 셈. 청바지는 더
차이가 심해 판매가격이 제조원가의 5배이상 되는 경우도 있다.
메이커들은 대개 제조원가의 2.5∼3.5배정도 마진을 챙긴 다음 대리
점이나 백화점에 제품을 넘긴다. 대리점과 백화점은 거기에다 30∼35%정
도 마진을 또 붙여 최종 소비자가격을 산정한다.
예를 들어 제조원가가 5만원인 여성정장투피스는 메이커가 3배의 마
진율을 책정해 15만원에 백화점에 공급하면 백화점은 수수료 30%를 얹어
서 19만5천원에 판매한다. 이처럼 메이커들이 마진율을 터무니없이 높게
잡는 이유는 재고로 인한 손실을 보전하려는 목적이 크다. 따라서 신상
품을 거품이 한껏 채워진 정상가격에 구입하는 것은 결국 제조업자들을
도와주는 꼴이된다. 마침 불황여파로 많은 의류 메이커들이 신상품을 내
놓은 지 얼마 안돼 20∼30%정도 가격을 인하하고 있다. 신상품에 대한
충동구매를 조금만 참으면 옷값을 절약할 수 있는 기회들이 많아졌다.